'G6' 공개할 LG전자에 '호재'
홍채인식 · AI 기술 적용할 듯
화웨이, 신제품 'P10' 등 공개
애플 MWC 참여 가능성 제기
홍채인식 · AI 기술 적용할 듯
화웨이, 신제품 'P10' 등 공개
애플 MWC 참여 가능성 제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등장할 스마트폰 신제품 경쟁에 변수가 생겼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MWC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MWC의 '주연'자리를 놓고 LG전자, 화웨이 등 주요 제조사가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내달 27일 스페인에서 개막하는 MWC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제품 '대진표'가 변화를 맞게 됐다.
당장 'G6'를 공개하는 LG전자에게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공동 주연'에 그쳤던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신제품 'G6'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G5' 부진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전환점이 절실한 LG전자에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G6'는 기존 G5의 모듈 방식을 대신 홍채인식,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대거 적용할 것으로 예상돼 MWC 무대에서 스폿 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자리잡은 중국 화웨이도 '와신상담' 하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는 MWC 전시관 중에서도 '노른자'로 꼽히는 메인 무대에 대형 부스를 차리고 삼성전자 부스 바로 앞에서 세를 과시했다.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도 'P10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삼성의 빈자리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MWC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MWC 공식 홈페이지 전시 참여 기업에 애플이 이름을 올리면서, 애플의 MWC에 처음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현재는 기업 리스트에서 이름이 빠진 상태이지만, 외신 등 업계 안팎에서는 애플의 MWC 참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첫 MWC 참가인데다, 삼성 '갤럭시S8'까지 등장하지 않는 만큼, 애플이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해석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이번 MWC에서 어떤 제품으로 부스를 꾸릴지 주목된다"며 "삼성이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는 기회를 틈타 LG전자와 중국 제조사 등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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