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송환 여부 이달말 결정
헌재 탄핵심판ㆍ특검 수사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만간 최씨를 서울구치소에서 강제로 데려와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이르면 오는 26일 최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24일과 25일은 최씨의 재판 일정이 잡혀있는 만큼 오는 26일 최씨에 대한 영장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씨는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관련해 입시와 학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2일 최씨의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로도 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해서 조사하고 난 이후 다시 다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는 추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면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외에 뇌물죄 조사 등은 할 수 없다.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면 관련 혐의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받아야 한다. 특검팀은 최씨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될 수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 특검보는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현재 예상되는 것은 체포영장 피의 사실인 업무방해가 될 수 있고 의료법 위반이나 다른 것도 사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차움의원 등에서 박 대통령의 대리 처방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덴마크 경찰에 구금 중인 정씨의 송환 여부는 이달 말께 결정 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특검보는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23일까지 덴마크 경찰에서 검찰로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검찰이 종합한 뒤 법무부 장관이 30일 이전에는 송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덴마크 당국은 특검팀이 보낸 자료와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정씨가 송환 대상에 부합하는지 결정하게 된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그룹의 보강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을 유도한 의혹을 받는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소환했다.
홍 전 본부장은 지난 2015년 7월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특검보는 "삼성 합병과 관련된 조사를 위해 홍 전 본부장을 소환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홍 전 본부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청구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정기자 lmj0919@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만간 최씨를 서울구치소에서 강제로 데려와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이르면 오는 26일 최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24일과 25일은 최씨의 재판 일정이 잡혀있는 만큼 오는 26일 최씨에 대한 영장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씨는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관련해 입시와 학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2일 최씨의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로도 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해서 조사하고 난 이후 다시 다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는 추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면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외에 뇌물죄 조사 등은 할 수 없다.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면 관련 혐의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받아야 한다. 특검팀은 최씨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될 수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 특검보는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현재 예상되는 것은 체포영장 피의 사실인 업무방해가 될 수 있고 의료법 위반이나 다른 것도 사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차움의원 등에서 박 대통령의 대리 처방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덴마크 경찰에 구금 중인 정씨의 송환 여부는 이달 말께 결정 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특검보는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23일까지 덴마크 경찰에서 검찰로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검찰이 종합한 뒤 법무부 장관이 30일 이전에는 송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덴마크 당국은 특검팀이 보낸 자료와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정씨가 송환 대상에 부합하는지 결정하게 된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그룹의 보강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을 유도한 의혹을 받는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소환했다.
홍 전 본부장은 지난 2015년 7월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특검보는 "삼성 합병과 관련된 조사를 위해 홍 전 본부장을 소환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홍 전 본부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청구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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