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총액은 60조7000억원으로 전년(83조원) 대비 22조3000억원 감소했다.
전년대비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액은 공공법인 및 금융회사는 감소한 반면 일반기업은 증가했다.
공공법인은 모두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으로 총 35조3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36.7% 줄었다.
은행·증권·여전사 등 금융회사는 전년 대비 19.4% 감소한 15조3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3조5000억원, 여전사는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9조5000억원, 증권사는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2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SK텔레콤·LG유플러스·KT, 항공사 등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항공운임채권 등을 기초로 10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는 전년보다 1조9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대비 유동화자산별 ABS 발행액은 매출채권이 증가한 반면 대출채권과 회사채는 감소했다.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1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이 중 카드채권 기초 ABS는 2조3000억원,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는 7조1000억원, 단말기할부대금 기초 ABS는 6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기타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는 2조원이 발행됐다.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38조8000억원으로 37.0% 감소했다. 이 중 주택금융공사의 MBS가 35조3000억원, 기업 및 개인의 부실채권 기초 ABS가 3조5000억원을 차지했다.
회사채를 기초로 한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금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회사와 기업이 ABS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ABS시장이 대체자금조달 수단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 투자자 보호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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