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샤프 등에 4억9200만달러(한화 약 58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일 지지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샤프와 구로다전기 등 일본의 3개 업체가 TV 패널 공급을 갑자기 중단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중재를 제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대만 홍하이가 인수한 샤프로부터 올해 40·60·70인치 모델을 중심으로 약 450만대의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조달받을 계획이었지만 샤프는 지난해 11월경 제품 공급을 끊겠다고 통보했다. 샤프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LCD 패널 물량을 자사로 돌려 LCD TV 브랜드인 '아쿠오스'의 판매를 확대한다는 홍하이의 복안에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샤프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대만 이노룩스, 중국 BOE 등으로부터 LCD 패널을 받아왔다. 이중 샤프 비중은 4~5%에 수준이지만 타격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까지 긴급지원(SOS)을 타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손해배상 청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20일 지지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샤프와 구로다전기 등 일본의 3개 업체가 TV 패널 공급을 갑자기 중단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중재를 제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대만 홍하이가 인수한 샤프로부터 올해 40·60·70인치 모델을 중심으로 약 450만대의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조달받을 계획이었지만 샤프는 지난해 11월경 제품 공급을 끊겠다고 통보했다. 샤프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LCD 패널 물량을 자사로 돌려 LCD TV 브랜드인 '아쿠오스'의 판매를 확대한다는 홍하이의 복안에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샤프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대만 이노룩스, 중국 BOE 등으로부터 LCD 패널을 받아왔다. 이중 샤프 비중은 4~5%에 수준이지만 타격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까지 긴급지원(SOS)을 타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손해배상 청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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