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20일 "지난 18일 오후 WBC 조직위원회인 WBCI가 '추신수(텍사스)의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추신수의 WBC 참가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
추신수는 고액 연봉자임에도 지난해 4차례나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47경기 출전에 그쳤기 때문. 소속팀인 텍사스는 추신수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면서 2017시즌을 준비하길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인 메이저리그 중 WBC에 출전하는 것은 논란이 많았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밖에 없다.
부상 중인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처음부터 대표팀에서 제외했고,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음주 운전 사고 탓에 대표팀에서 빠졌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불안한 입지 탓에 WBC 출전을 고사했다.
추신수의 대체선수로 뽑힌 박건우는 지난해 타율 0.335, 20홈런, 83타점을 올리며 김현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떠오르는 스타다.
서울고 시절인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인 박건우는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한편 KBO는 추신수와 김현수를 대신해 고종욱(넥센 히어로즈)과 정수빈(경찰야구단)을 50인 예비 엔트리에 넣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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