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 넷마블` 국내 게임사 선두 바뀌나

넷마블, '레볼루션' 승승장구 속
모바일 중심 연매출 40% 성장
넥슨, 모바일게임 히트작 없어
작년 3분기 영업익 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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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 넷마블` 국내 게임사 선두 바뀌나

올해 국내 게임 업계 1위(매출기준)가 넥슨에서 넷마블게임즈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넷마블이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한 달도 안 돼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데 반해 넥슨은 모바일 히트 게임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새로 출시한 게임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작년 4분기 매출이 최근 공개되면서 올해 국내 1, 2위 게임사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앞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지난 18일 열린 '제3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작년 4분기 4658억(잠정)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넷마블의 작년 4분기 매출을 이 회사의 올 한 해 성적을 예측하는 중요 지표로 보고 있다. 지난달 14일 출시해 한 달째 국내 게임 매출 1위를 수성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의 매출이 이 기간 매출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2015년 엔씨소트와의 상호 지분투자를 통한 게임 지적재산권(IP) 공유에 따른 결과물이다. 엔씨의 온라인게임 '리니지2'를 활용해 넷마블이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이 출시된지 18일치 매출만 반영된 작년 4분기 매출이 4658억원인 만큼, 2015년 출시작 '레이븐'처럼 이 게임의 인기가 연중 지속될 경우, 올해 각 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 매출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넷마블 전체 매출이 최소 1조8600여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각에서는 레볼루션의 지난 한 달 누적 매출이 2060억원임을 감안하면, 올해 이 회사가 2조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이 회사의 연매출은 1조5029억원(잠정)이었다.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현재 거론되는 넷마블의 올해 매출 예상치가 넥슨의 2015년 연매출(1조8086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작년 넥슨의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1조5119억원이다. 넥슨은 4분기에 큰 히트작이 없었다.

넥슨은 넷마블이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연매출 성장률 40%를 기록하며 상승세 타고 있는 것과 달리, 모바일 히트작 없이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PC 온라인게임 수익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실제 넥슨의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약 334억엔(36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나 줄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며 넥슨이 자사 간판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최근 출시한 모바일게임 '던전앤파이터: 혼'은 매출 톱10(18일 구글플레이 게임 앱 매출 기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리니지 레드나이츠'로 선전 중인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리니지 IP게임 '리니지M'도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넥슨으로서는 차기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면 '모바일 리니지' 삼각편대(레볼루션-레드나이츠-리니지M)를 뚫기가 요원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김정주 회장 오너 리스크 대응에 수개월을 허비하는 동안 경쟁사가 리니지 게임으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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