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 공개하는 'G6'에 구글 AI 음성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할 듯
미 아마존과 협력가능성 열어
가전 탑재한 AI기술 '알렉사'
스마트폰과도 연동 적용할 듯
미 아마존과 협력가능성 열어
가전 탑재한 AI기술 '알렉사'
스마트폰과도 연동 적용할 듯
LG전자가 내달 전략 스마트폰 'G6' 공개를 앞두고 구글, 아마존 등 해외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 반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선보이는 주요 신제품과 관련해 구글, 아마존 등과의 기술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장 내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G6'에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음성을 인식해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구글의 '픽셀' 스마트폰에 탑재됐으며, G6에 적용될 경우 국내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담긴 첫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차기 스마트워치에도 구글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구글이 개발을 주도하고 LG전자가 제조를 맡은 스마트워치가 LG브랜드 이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구글의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 2.0'이 탑재된 첫 스마트워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차기 스마트워치는 내달 초 공개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LG전자는 또 미국 아마존과 협력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이미 아마존의 AI 기술인 '알렉사'를 가전 신제품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은 가전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의 컨트롤러 역할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에도 관련 연동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50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등 2014년 2분기 이후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구글 등 외부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새 제품이 부진한 LG 스마트폰 사업을 다시 일으켜세울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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