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비중 11.5 → 40%
판매 모델도 191종에 달해
현대차, 4·5공장 '전진기지'
현지 전략차종 앞세워 공략
판매 모델도 191종에 달해
현대차, 4·5공장 '전진기지'
현지 전략차종 앞세워 공략
19일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 총 51개 SUV 신차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창청, 창안, 지리 등 중국 업체의 모델 수가 35개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SUV 인기는 매년 뜨겁게 달아오르는 중이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1.5%에서 지난해 40% 가까이 급증했다. SUV 판매 모델 역시 191종으로 전년 159종에서 32종 늘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SUV 판매량을 전년보다 45% 늘린 GM은 올해 출시 예정인 18개 모델 가운데 50%를 SUV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총 60개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SUV 비중을 40%로 유지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올해 SUV 제품군이 부족했던 폭스바겐이 신형 티구안과 코디악을 추가하고, 소형 SUV 베젤로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으로 일본 SUV 판매 1위를 기록한 혼다는 UR-V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9개의 SUV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 중국 전략형 SUV 신차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년 10월에 준공한 창저우 4공장과 이르면 올해 8월 준공 예정인 충칭 5공장을 SUV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ix25와 투싼, KX3, 스포티지 등 SUV를 모두 45만3995대 팔았다. 전년 판매량인 40만4501대와 비교해 12.2% 늘었다.
박재우 글로벌경영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올해 중국 시장은 정책 효과 약화 및 경제 여건 악화로 산업수요 증가율이 4%대로 둔화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업체, 폭스바겐, 일본 업체 등이 SUV 투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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