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잡자"

해외 제조사 vs 현지 제조사 격돌
삼성·애플 등 공룡기업 총공세
현지 제조사도 안방사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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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잡자"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격전지가 될 인도에서 현지 제조사와 해외 제조사 간 격돌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 애플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올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떠오를 인도를 차지하기 위해 총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제조사들이 안방 사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에서 제조사 간의 점유율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약 14억7000만대 가운데 중국이 약 30% 비중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어 북미가 약 10%대 중반, 인도가 약 8~10%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인도가 북미를 제치고 2위 시장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최근 1~2년 사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는 빠르게 뒤바뀌고 있다. 지난 2015년 2분기까지만 해도 현지 제조사인 마이크로맥스(16.7%)를 비롯해 인텍스(9.9%), 라바(5.3%) 등 3개사가 상위 5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3개사의 점유율은 31.9%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인텍스와 라바가 점유율 순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마이크로맥스가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점유율이 9.9%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도 현지 제조사들이 주춤한 공백은 인도 재벌 릴라이언스그룹의 계열사인 릴라이언스지오가 새로 채우고 있다. 릴라이언스지오는 2016년 초 뒤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작년 3분기 점유율이 약 7%, 5위로 수직 상승하면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해외 제조사 공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작년 3분기 기준 23%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제조사인 레노버(9.6%)와 샤오미(7.4%)가 발 빠르게 인도 시장을 공략하면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여기에 애플, 화웨이 등도 잇따라 인도를 정조준하고 본격적 진출 채비를 하고 있어 또 한번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은 인도 현지에서 아이폰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추진 중이며, 화웨이도 인도 시장 점유율 10% 수성을 목표로 내걸고 인도 내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가상현실(VR) 단말기 등을 선보이고 이를 연동할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인도에 전략 출시하는 등 중저가 제품 중심이던 인도 시장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면 인도 현지 제조사들은 기술력에서 해외 기업에 밀려 점유율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 제조사들은 프리미엄폰 판매를 늘려 자연스럽게 인도 시장을 장악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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