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원자력 발전 사업에서 수천억엔의 손실을 낸 도시바는 외국 자본 등을 유치해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핵심 수익원인 반도체 사업을 분사해 미국 하드디스크(HDD)업체인 웨스턴디지털(WD), 투자펀드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는 교섭에 들어갔다. 분사 시기는 올 상반기로 알려졌다.
다만 독점금지법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최종 출자자가 누가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출자 비율은 20% 수준으로 출자액은 2000억~3000억엔으로 전해졌다.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거점인 요카이치공장은 도시바와 WD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이 분사할 경우 신규 법인은 도시바가 과반을 출자해 계열관계를 유지하며 WD와 공동으로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하게 된다. WD의 출자를 받은 도시바는 향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분사로 인해 주식을 매각하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비투자나 연구개발 자금 등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쉽게 조달할 수 있는 등 도시바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바는 오는 2월 중순으로 예정하는 2016년(4~12월) 결산 실적을 발표할 때 미국 원자력 사업의 손실액을 확정하고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도시바 관계자는 "분사화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실은 없다"고 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핵심 수익원인 반도체 사업을 분사해 미국 하드디스크(HDD)업체인 웨스턴디지털(WD), 투자펀드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는 교섭에 들어갔다. 분사 시기는 올 상반기로 알려졌다.
다만 독점금지법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최종 출자자가 누가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출자 비율은 20% 수준으로 출자액은 2000억~3000억엔으로 전해졌다.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거점인 요카이치공장은 도시바와 WD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이 분사할 경우 신규 법인은 도시바가 과반을 출자해 계열관계를 유지하며 WD와 공동으로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하게 된다. WD의 출자를 받은 도시바는 향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분사로 인해 주식을 매각하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비투자나 연구개발 자금 등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쉽게 조달할 수 있는 등 도시바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바는 오는 2월 중순으로 예정하는 2016년(4~12월) 결산 실적을 발표할 때 미국 원자력 사업의 손실액을 확정하고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도시바 관계자는 "분사화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실은 없다"고 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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