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기준 1만500여대 돌파… 현대해상·동부화재·KB손보 선봬
인프라 부족 손해율 낮게 분석… 장거리·고속주행 늘면 사고율 ↑
무료 견인서비스 확대·충전소 안내서비스 제공도 꼼꼼히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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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보험료 최대 10% 저렴… 손해율 상승 가능성 감안해야"](http://contents.dt.co.kr/images/201701/2017011602101858032001[1].jpg "[알아봅시다] \"보험료 최대 10% 저렴… 손해율 상승 가능성 감안해야\"")
전기차 1만대 시대, 보험도 전기차 전용보험 고민해야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가 지난해 말 누적 기준 1만500여대를 돌파했습니다. 정부가 친환경차량 확대 전략 일환으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급 지급과 함께 급속충전기 등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1년 전기차 보급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해에는 4600여대가 보급돼 전년 대비 60% 이상 늘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1만4000대 보급을 목표로 보조금을 상향하고 충전 인프라 예산을 증액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행거리가 늘어난 전기차종이 추가되고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 혜택이 늘면서 전기차 보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가 지난해 말 누적 기준 1만500여대를 돌파했습니다. 정부가 친환경차량 확대 전략 일환으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급 지급과 함께 급속충전기 등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1년 전기차 보급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해에는 4600여대가 보급돼 전년 대비 60% 이상 늘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1만4000대 보급을 목표로 보조금을 상향하고 충전 인프라 예산을 증액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행거리가 늘어난 전기차종이 추가되고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 혜택이 늘면서 전기차 보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는 만큼 이용자들은 전기차 관련 보험에 대한 고민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같은 차종이라도 일반 가솔린 차량에 비해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보험료도 비쌉니다. 게다가 지금까지는 일반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왔기 때문에 전기차 고유의 손해율 등이 고려되지 않아 보험료가 일률적으로 인상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손해보험사들은 전기차 전용보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반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도 저렴하고, 전기차 특성을 살린 혜택을 내놓고 있어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KB·동부화재, 보험료 낮춘 전용보험 선봬=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보사 중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KB손해보험이 전기차 전용보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세 보험사 중 가장 먼저 전기차 전용보험은 선보인 곳은 현대해상입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개인용 및 업무용 전기차에 대한 보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대해상의 전기차 전용보험은 친환경 전기차 추가 특별할인을 적용해 보험료를 3% 가량 할인합니다.
2016년식 아이오닉 일렉트릭 소유하고 있는 35세 이용자가 3년 이상 가입을 유지하고 30세 이상 한정 특약과 부부한정 특약에 가입한 경우 기존 자동차보험료는 75만1222원인데 반해 전기차 전용보험은 72만9370원으로 2만1850원 가량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대해상은 또 전기차 이용자들이 겪는 주행 중 방전에 대한 불안감과 충전소 부족 등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방전 시 도움이 되는 긴급충전 지원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 위치 검색 및 무료 견인서비스를 제공하며, 무료 견인 거리도 충전소 위치 등을 감안해 기존 10㎞에서 40㎞로 확대했습니다.
현대해상에 이어 전기차 전용보험을 출시한 KB손보는 할인폭을 소폭 높였습니다. KB손보는 전기차 전용보험의 보험료를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평균 3.6% 낮췄습니다.
KB손보는 또 배터리 소진 등으로 차량 응급조치가 필요할 경우 최대 50㎞까지의 견인서비스를 10회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전기차 이용자들이 겪는 부족한 충전소 인프라로 인한 애로사항을 해소했습니다. 이 외에도 가장 가까운 충전소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서비스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세 보험사 중 가장 늦게 전기차 전용보험을 내놓은 동부화재는 보험료 할인 폭이 가장 큽니다. 10인승 이하의 개인용 및 업무용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이 보험은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10%가량 보험료 부담을 낮췄습니다. 동부화재는 전기차가 일반 차량보다 사고위험도가 낮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보험료 할인 폭을 현대해상이나 KB손보보다 높였습니다.
동부화재는 또 전기자동차 SOS 서비스 특별약관에 가입한 이용자에게는 최대 60㎞까지 긴급 견인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동부화재는 이외에도 충전 중 감전으로 인한 상해손해를 자기신체사고(자동차상해) 담보 기준에 따라 보상하고, 전기차 사고 시 배터리 교체비용 특약을 신설해 사고로 인한 배터리 손상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제거했습니다.
◇주행거리 확대 등에 따른 손해율 상승 가능성↑=손보사들이 전기차 전용보험을 내놓으면서 보험료 할인을 강조하고 있지만 추후 전기차 전용보험 보험료도 인상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현재 전기차는 일반 차량보다 사고가 적어 이에 따른 손해율도 낮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기차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해 장거리 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 등이 제한됨에 따른 영향이 큽니다.
정부가 전기차의 전국 운행이 가능하도록 전국 단위 충전망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어 전기차의 장거리 및 고속 주행이 늘어나게 되면 사고 및 손해율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경우 전기차 전용보험료의 보험료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보험료 할인 효과가 상쇄될 수 있습니다. 현대해상과 KB손보가 전기차 전용보험 할인율을 보수적으로 산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전기차는 차량가액 자체가 일반 차량보다 높은 데다 사고 시 배터리 교체 등으로 수리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손해율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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