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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아이템’으로 부상한 전기자전거, 그 오해와 진실

페달·전기모터 힘으로 구동 … 대체 교통수단 부상
전동모터와 페달 부하인식 방식 양립
일반자전거만큼 '다이어트 효과 만점'
배터리 기술 진화 … 예전보다 경량화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7-01-12 17:00
[2017년 01월 13일자 1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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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아이템’으로 부상한 전기자전거, 그 오해와 진실



편리하면서 교통체증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전기자전거는 전 세계에 걸쳐 주목받는 뜨거운 아이템으로 부상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전기자전거 시장의 판매량이 무려 4000만대 규모로 집계됐고, 대체 교통수단과 노령화 등에 대한 대안으로 시장 성장성도 큽니다.

하지만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현행법상 모터가 달린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가 아닌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해 오토바이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하고 청소년이 타고 다닐 수 없습니다. 원동기로 분류하기 때문에 자전거 전용도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페달과 전기모터로 가는 방식(PAS·파스), 시속 25㎞ 이하 운행(25㎞ 이상 운행할 경우 전기동력이 보조되지 않을 것), 차체 중량 30㎏ 미만의 요건을 충족하면 자전거도로 주행을 허가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짚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자전거는 2가지 방식으로 작동되는데, 우선은 핸들의 버튼을 누르면 버튼에 의해 전달된 전기신호로 전기모터가 작동하여 동력을 전달하는 핸들 스로틀(Throttle) 방식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형태는 페달에 가해지는 압력을 센서가 감지하고 그 부하 여부에 따라 모터가 판단한 후 자동으로 동력을 더해주는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입니다.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스쿠터처럼 온전히 전기모터의 힘으로만 간다기보다는 힘 좋은 조력자를 탑승자에게 붙여주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핸들 스로틀 방식이 지친 사람을 대신해 전동모터가 대신 달리는 형태라면 유럽과 일본에서 주로 사용되는 페달 부하 인식을 통한 전기모터 구동 방식(PAS방식)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언덕길이나 장거리 운행 시 탑승자의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전기자전거를 규제했던 주 이유는 대체로 핸들 스로틀 방식으로 전기자전거를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등장한 전기자전거는 유럽과 일본에서 주로 사용되는 페달 부하 인식을 통한 전기모터의 자동 작동 방식이 주로 적용되고 있어 전기자전거를 타더라도 얼마든지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핸들 스로틀 방식이라 하더라도 핸들을 잡고 균형을 잡으면서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운동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론다 마틴이라는 미국의 중년 여성은 2012년 몸무게가 207㎏에 달했으나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운동으로 127kg의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전기자전거만으로 론다 마틴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그녀는 전기자전거가 준 동기부여가 가장 컸던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오해는 전기자전거가 타고 다니기만 해도 충전이 된다는 설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출시된 전기자전거 중에는 달리는 동안 발생하는 에너지를 조금씩 배터리에 충전해 주행에 다시 사용하는 회생 제동 장치를 통한 방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전기자전거가 달리는 동안 충전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달리는 동안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서 배터리에 저장한 후 다시 운동에너지로 전환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그 에너지를 직접 주행에 사용했을 때 에너지의 사용효율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오해는 전기자전거가 무겁다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 납 배터리를 사용할 당시에 전기자전거의 무게는 지금의 전기자전거와 비교해 10㎏ 이상 무거웠었습니다.

하지만 리튬이온배터리가 발전하면서 일반 자전거와 무게 차이가 3~10㎏에 불과해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더라도 사람의 힘으로도 주행할 수 있습니다.

환경 문제에 민감한 유럽의 경우 전기자전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미 많은 사람이 전기자전거를 대체교통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도 배기가스와 관련해 전 세계적인 압박을 받으며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기자전거가 전기자동차의 뒤를 이어 세계적인 교통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자료: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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