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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

포스코 자동차강판 시장 `순항`

지난해 판매량 900만톤
2015년 제시한 목표 근접
합병출범 중국 바오우철강
해외 가격공세 대응 과제 

양지윤 기자 galileo@dt.co.kr | 입력: 2017-01-12 17:15
[2017년 01월 13일자 9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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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자동차강판 시장 `순항`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포스코가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지만, 지난해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한 중국 바오우철강이 강력한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약 900만톤의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015년 7월 '혁신 포스코 2.0' 추진계획 발표 당시 제시했던 2016년 목표 910만톤에 근접한 수준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포스코가 자동차강판을 공급했던 쉐보레 올 뉴 말리부(한국GM)와 티볼리에어(쌍용차), SM6(르노삼성)가 내수시장에서 선전했고, 해외시장 판매량도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목표 초과 달성 여부는 집계를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난해 자동차강판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해 자동차강판을 포함한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3분기 WP 제품의 판매 호조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이 14%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올해부터 바오우철강이 거센 추격을 해올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바오산철강과 우한철강의 합병으로 탄생한 세계 2위 철강사 바오우철강은 최근 자동차강판의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900만톤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또 합병 후 그룹사의 총 판매량은 1200만톤으로 증가한다고 전했다.

철강업계 전문가들은 바오우철강이 올해 신규 제철소를 가동하면 자동차강판 생산량을 200만톤 정도 추가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 포스코의 올해 생산 목표량이 950만톤인 점을 고려하면, 250만톤 규모의 격차가 벌어지는 셈이다.

바오우철강이 합병 후 중국 자동차강판 시장점유율이 60~70%에 달하는 점도 위협 요인이다. 현지 시장이 침체할 경우 해외에서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어 전 세계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태풍의 핵'으로 떠오를 수 있다. 중국 외 시장에서 가격 공세로 파장을 몰고 오기 전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심상형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은 자동차용 강판의 성장률이 연평균 5%에 달하고 있어 아르셀로미탈(세계 1위·룩셈부르크)과 신일철주금(3위·일본) 등이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시장"이라며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지 완성차 업체와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적용하는 등 '솔루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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