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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육성 SK… 다음은 대형 M&A로 가나

3대 계열사 시너지 공격적 투자
SK이노, 화학·석유개발사업서
M&A 상반기 중 성과 기대
IoT 생태계 확산 집중하는 SKT
핵심기술 보유 업체 인수 고려
하이닉스 M&A로 돌파구 모색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7-01-12 17:20
[2017년 01월 13일자 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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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육성 SK… 다음은 대형 M&A로 가나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SK그룹의 3대 핵심 계열사들이 신사업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내놓으면서 다음 순서로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LG 등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사업 간 연결을 완성할 공백을 메울 필요가 있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투자계획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3대 핵심 계열사는 사업 확대를 위해 M&A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의 경우 화학과 석유개발 사업에서 M&A를 추진 중이고, 이르면 상반기에 구체적인 성과가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배터리 합작공장의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제재 등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하고, 일단 서산 배터리 공장 증설에 주력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역시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M&A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 인수 등 굵직한 M&A를 주도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먼저 IoT 생태계를 구축한 뒤 핵심 기술을 가진 업체를 인수하는 것을 다음 과제로 삼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한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인 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개방형 플랫폼으로 어느 기기이든 통신용 칩 하나로 홈 IoT를 구현하도록 해 수익을 모색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며 "아직 구상 단계라 통신용 칩을 어디에서 제조할지, 제품까지 영역을 확대할지 등에 관해 결정하지 않았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M&A로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시점에서는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SK주식회사 C&C, SK하이닉스 등 관계사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주력하지만, 시스템반도체 설계 역량이나 관련 단말기 제조에 있어 필요할 경우 M&A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SK주식회사나 SK하이닉스 등이 시스템반도체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의 경우 이미 가전·스마트폰·반도체 제조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고, LG는 여기에 LG유플러스라는 통신업체까지 보유하는 등 IoT 사업에 대한 대부분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SK가 대형 M&A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2조1000억원), SK브로드밴드(7000억원), SK플래닛(2000억원) 등 3사 합산 연간 설비투자 금액이 3조원인 것을 고려할 때 매년 약 6000억원의 투자 금액이 추가로 집행될 것"이라며 "M&A 전문가로 알려진 박정호 사장의 부임과 이번 투자가 맞물려 앞으로 M&A 시장에서 SK텔레콤이 더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작년에 확대경영회의와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변화와 과감한 인수합병, 신사업을 실행 전략으로 제시한 만큼 SK그룹 계열사의 공격적인 투자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1일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 조성과 5G 등 네트워크 구축에 3년간 1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SK이노베이션도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 분야 등에 최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청주 낸드플래시 공장 증설 등 6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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