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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

정부, 폭스바겐 리콜 승인… 일부 소비자 "차량 교체를"

티구안 2.0 TDI 2만7000여대
"도넘은 폭스바겐 봐주기" 반발 

노재웅 기자 ripbird@dt.co.kr | 입력: 2017-01-12 17:05
[2017년 01월 13일자 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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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이 국내에서 첫 차량 리콜(결함시정)을 시작한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가 리콜이 아닌 차량 교체명령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도 순탄치 않은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환경부는 EA189 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2만7000여대에 대한 리콜을 최종 승인했다. 나머지 13개 차종 9만9000여대는 배기량, 엔진출력 등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리콜계획서를 접수 받은 후 검증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리콜 검증 결과 불법 소프트웨어 제거에 따라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개선됐고, 가속능력, 등판능력, 연비는 리콜 전·후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의 승인에 따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대상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에게 리콜 안내문을 오는 24일부터 발송할 예정이다. 리콜은 내달 2일부터 시작한다. 폭스바겐 측은 원활한 리콜 진행을 위해 픽업·배달서비스와 교통비 지원, 콜센터 운영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총괄사장은 "오랜 시간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하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리콜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이번 리콜을 시작으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는 이번 리콜승인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발에 나서 진행 과정에서 잡음이 예상된다.

국내 폭스바겐 차량 소유주들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 하종선 변호사는 이날 "환경부가 엔진 ECU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리콜 방안을 승인한다고 발표한 것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내일(13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소장에서 "환경부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차량에 대해 부실 검증을 했다"며 "성능 저하와 내구성에 대한 검증이 빠져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또 "환경부가 애초에 폭스바겐이 '조작'을 시인하지 않으면 리콜 검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며 "정부가 '폭스바겐 봐주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폭스바겐 차량이 자동차 교체명령에 해당하는지 명확히 하기 위해 정부법무공단과 환경부 고문변호사에게 법률자문을 받았다"며 "의견을 반영해 리콜계획의 적정성 여부를 검증했고, 이번에 리콜이 승인됨으로써 차량 교체명령을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차량과 같은 사양(유로5)의 차량을 판매한 유럽에서는 지난해 1월 이후 차례로 리콜을 승인해 12월 21일 14개 그룹 전체에 대해 리콜을 승인했고, 한국보다 엄격한 사양(배출기준 4배 이상)의 차량을 판매한 미국은 이달 6일 2015년 모델 차량에 대해 리콜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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