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행위를 신고한 5명에게 총 1억2075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상금 지급금액은 2013년 포상금 지급 상한을 20억원까지 확대한 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2013년 6건(4140만원), 2014년 12건(1억410만원), 2015년 3건(5900만원), 2016년 5건(1억2075만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지난해 포상금 지급 유형별로는 시세조종이 13건(1억8180만원)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이어 미공개정보 이용이 5건(4410만원, 19%), 부정거래가 6건(9325만원, 23%)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포상 대상자들은 시세조종, 미공개정보이용 및 부정거래 등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위반사실과 증거 등을 제시함으로써 금감원이 불공정거래행위를 적발해 조치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에 대해 포상금은 특정인의 행위와 관련이 있고, 일시·장소·방법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위반사실과 그에 대한 증거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지급된다. 포상금액은 불공정거래행위의 중요도에 따라 10등급으로 구분하고 각 등급별 기준금액에 기여율을 곱해 1등급(20억원)부터 10등급(5백만원)으로 나눠 산정된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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