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이 수사기관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약 9년 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13일에는 특검팀에 앞서 최씨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고인으로 나와 다음날 새벽까지 조사를 받기도 했다.
특검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 지원을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간 '뒷거래' 의혹의 정점에 이 부회장이 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게 됐는지, 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결정에 관여했는지 등이 핵심 조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삼성그룹이 이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에 필수적이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서 국민연금의 찬성을 얻는 대가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씨 일가에 수백억원대 지원을 결정하고 실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조사 이후 진술 태도, 혐의 관여 정도 등을 검토한 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 삼성그룹 수뇌부에 대한 일괄적인 사법처리 수위와 범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이 수사기관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약 9년 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13일에는 특검팀에 앞서 최씨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고인으로 나와 다음날 새벽까지 조사를 받기도 했다.
특검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 지원을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간 '뒷거래' 의혹의 정점에 이 부회장이 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게 됐는지, 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결정에 관여했는지 등이 핵심 조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삼성그룹이 이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에 필수적이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서 국민연금의 찬성을 얻는 대가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씨 일가에 수백억원대 지원을 결정하고 실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조사 이후 진술 태도, 혐의 관여 정도 등을 검토한 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 삼성그룹 수뇌부에 대한 일괄적인 사법처리 수위와 범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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