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사상 최악의 `취업 한파`… 실업자 100만명 넘었다

청년실업률 9.8% '역대 최고' 

공현정 기자 konghj@dt.co.kr | 입력: 2017-01-11 17:15
[2017년 01월 12일자 2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사상 최악의 `취업 한파`… 실업자 100만명 넘었다
작년 실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의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증가했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센터에 다양한 직업훈련 안내서가 놓여져 있다. 유동일기자 eddieyou@



사상 최악의 `취업 한파`… 실업자 100만명 넘었다


사상 최악의 취업 한파가 청년층을 포함한 전 고용시장에 몰아치고 있다. 신규채용이 줄면서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의 지난해 실업률은 9.8%로 2015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으며 청년 실업자수는 총 43만5000명이었다. 이는 2000년 통계집계 이후 최고치다. 청년 구직자 10명 중 1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실업자로 지낸 셈이다. 취업준비생과 졸업유예자 등 잠재적 실업자까지 합치면 체감 청년실업률은 20%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체 고용시장도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집계됐는데,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실업률도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3.7%였다. 작년 취업자는 2623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9만9000명이 늘면서 작년 말 수정 전망치를 달성했지만,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자리 창출 여력이 큰 제조업 부문에서 감원이 늘고 충원이 줄면서 이 같은 고용 한파는 더욱 거세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2월엔 11만5000명이나 줄었다. 이는 2009년 9월 이후 가장 감소 폭이 컸던 지난해 10월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조선업 등 제조업이 밀집된 울산 지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나 올랐다.

올해에도 구조조정은 계속되고 신규채용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취업 한파는 올해 절정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210개 기업 중 48.6%가 신규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시행한 청탁금지법의 여파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올해 실업률을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3.9%로 전망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심리 위축, 구조조정 영향 확대, 내수 둔화 등으로 고용여건 악화가 우려된다"며 "일자리예산 조기집행, 산업별 맞춤형 고용지원 등 '2017년 경제정책방향'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정규직 고용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여성 직업훈련 확대 등 고용애로계층의 취업연계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진수·공현정기자 jiny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
연예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