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비 잇따라 올린 온라인몰, 자신있게 나선 이유는?

티몬·G마켓 등 500원씩 인상해
신선식품 · 단독물류센터에 투자
일부는 무료배송 기준 높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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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업계가 배송비와 무료배송 기준을 올리며 저가·무료 배송 경쟁에서 점차 손을 떼고 있다. 물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 1인당 평균 구매금액(객단가) 인상을 유도하며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티몬은 최근 생필품 채널인 슈퍼마트의 배송비를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렸다. 그동안 슈퍼마트에서는 2만원 미만 구매 시 배송비 2500원을 받았으며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을 했다. 생필품을 직매입해서 파는 티몬은 서울 장지동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슈퍼마트 전용 상자에 상품을 담아 롯데택배(구 현대택배)를 통해 배송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군을 신선식품으로 확대하면서 슈퍼마트와 물류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배송비를 내고 구매하는 고객이 0.2%에 불과해 배송비를 올려도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마트 고객 1인당 월평균 객단가는 5만원으로 무료배송 기준 금액인 2만원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점도 판단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베이코리아도 지난해 11월 G마켓·옥션의 '스마트배송' 배송비를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했다. 스마트배송은 소비자가 구입한 각기 다른 제품을 한데 모아 배송하는 서비스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을 하지만 3만원 미만 시 배송비를 내야 한다. 이베이코리아는 경기 용인에 물류센터를 운영, 판매자 상품들을 보관하며 스마트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여름부터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성남 분당 등 일부 지역에 전담 택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대다수 소비자는 3만원 이상 구매해 무료배송을 받고 있다"며 "배송비를 현실적 수준에 맞추기 위해 금액을 조정했다"고 말했다.직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온라인몰 중 배송비 2500원을 유지하는 곳은 11번가만 남았다. 11번가는 직매입 배송 서비스 '나우배송'을 통해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2만원 미만 시 배송비를 받는다. 위메프는 직매입 배송 서비스인 '원더배송'을 통해 전체 상품 중 85%를 무료 배송하지만, 신선상품은 배송비 3000원을 받는다.

무료 배송 기준도 높아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직매입 상품을 무료로 배송해 주는 로켓배송 기준 금액을 98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올렸다. 1만9800원 이상 구매하지 않으면 아예 주문조차 할 수 없어 소비자의 선택 폭이 좁아졌다. 쿠팡은 기준 금액 인상 후 한때 하루 매출이 최대 2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몰은 지난해 7월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4만원 미만 구매 시 배송비 3000원 받도록 배송비 기준을 개편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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