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사업 초기에 있을 수많은 어려움을 '사즉생생즉사(死則生生則死)'의 마음가짐으로 서비스를 조기에 정착시킵시다."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한진해운의 자산을 인수하며 출범한 SM상선이 닻을 올렸다. 김칠봉 SM상선 초대 사장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공식 출범행사에서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살아남는 것이 올해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SM상선은 지난 5일 컨테이너선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인사 발령을 내는 등 3월 공식 출범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임원진은 김 사장 내정자를 비롯해 상무 3명, 이사 1명, 이사대우 5명으로 총 10명으로 구성했다. 각 조직의 임직원은 총 251명으로 확정했다.
신설 조직은 본사를 2본부 19팀 1파트로 짜여 졌다. 주요 생산국과 소비국인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 각 지역에 12개 지점과 8개 영업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본사는 서울 여의도 유수홀딩스 건물 3개 층에 둥지를 틀었다.
SM상선은 상반기 중 컨테이너선 12척을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3월부터 정기선 사업을 개시한다. 이에 따라 한국 해운업은 현대상선을 비롯해 SM상선이 한진해운의 공백을 메우며 양대 국적 원양선사 체제를 가까스로 유지하게 됐다.SM상선은 선박을 확보하고 지점과 영업소가 설립한 후 기존 한진해운 직원을 중심으로 해상직원과 해외 현지직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김칠봉 SM상선 사장은 "임직원들이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고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고객들의 신뢰를 반드시 되찾아 한국 해운의 명맥을 반드시 이어가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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