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닫는 자영업자 하루 2000명… 폐업률 가장 높은 업종은?

3명 중 1명만 살아남는 꼴
음식업 폐업률 20.6% 최다
창업자 재교육 등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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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는 자영업자 하루 2000명… 폐업률 가장 높은 업종은?


하루 평균 3000명씩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문을 닫는 개인사업자도 매일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비교하면 자영업자 3명 중 1명만 살아남은 꼴이다.

2일 국세청의 '2016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창업한 개인사업자는 106만8000명이다. 2015년에 하루 평균 3000명이 자영업체를 새로 차린 셈이다. 반면 같은 해 기준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73만9000명으로, 매일 2000명꼴로 사업을 접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과 폐업을 단순 비교한 자영업 생존율은 30.8%에 머물렀다.

신규 개인사업자들은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고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서비스업, 소매업, 음식업 등에 몰렸다. 2015년 신규 등록한 자영업자 중 19.6%(20만9000명)는 세탁소, 이·미용실, 네일숍, 여행사 등 서비스업을 운영했다. 이어 부동산·임대업 19.2%(20만5000명), 편의점, 옷가게 등 소매업 17.6%(18만8000명), 음식업 17.1%(18만2000명) 순이었다.

폐업한 자영업자 역시 이들 업종에 쏠렸다. 음식업을 폐업한 자영업자가 15만3000명으로 전체의 20.6%에 달했다. 폐업한 자영업자 5명 중 1명 이상이 음식점을 운영했던 셈이다. 이어 소매업 14만7000명(19.9%), 서비스업 14만6000명(19.7%), 부동산·임대업 9만1000명(12.3%) 순으로 폐업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2배에 이를 정도로 높은데도 점점 그 숫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와 취업난에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시장 과포화로 출혈경쟁이 심화하면서 살아남는 자영업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형국이다.

남윤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창업자 입장에선 생존 가능성, 재정 안정성 등을 고려해 창업을 신중히 해야 하며, 정부는 유망분야, 지역별 상권정보 등 정보를 제공해 창업자에게 '신호'를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직업 훈련 등을 통해 (소매업뿐 아니라) 생존 가능성이 높은 제조업·기술 창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폐업을 한 사업자가 다시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사이에 교육 등을 통해 창업자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현정기자 ko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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