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차 충전 관련 KS 개정안을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전기차 급속2 충전 방식 다섯 가지 방식의 세계 국제 표준(IEC)이 있고 국내에선 차데모, AC 3상, 콤보 1 등 세 가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국표원은 소비자 불편 및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급속 충전방식의 통일화를 추진한다.
국표원은 전기차 충전기와 급속충전기 커넥터를 콤보 1 방식으로 통일했다. 콤보 1은 급속과 완속 충전을 충전구 한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AC 3상보다 충전시간이 짧고, 충전용량도 크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차데모에 비해 차량 정보 통신이 유리하다. 또 미국 자동차학회가 표준으로 채택해 미국을 중심으로 해 세계적인 표준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여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방식을 콤보 1로 통일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는 충전구 1개인 전기차 생산으로 인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충전기 제조사도 커넥터를 3개에서 1개로 줄어 충전기 제조원가를 200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 줄일 수 있다.
다만 국표원은 AC 3상, 차데모 방식의 전기차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멀티형 충전기도 당분간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안은 6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내년 4월 중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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