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프리미엄 제품 수요↑
사계절 에어컨·고기능 냉장고 등
업계, 혁신 제품 개발·출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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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히트상품
우리 경제 저성장 장기화로 소비시장도 움츠러들었지만, 소비자는 고객을 위한 가치를 담은 우수한 제품에는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기업들도 세계적인 경기불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잡으려고 신제품 개발과 제품 출시에 매진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올해 하반기에는 혁신 신제품과 신기술이 다수 등장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히트상품의 면면을 보면 고객을 배려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을 비롯해 기존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탁월한 품질의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우선 품질 우수 히트상품으로 뽑힌 LG전자의 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디자인과 음질, 화질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품으로 특히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한 장만 붙여 얇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아울러 LG전자의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역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냉장실은 위 칸에, 오랜 기간 보관이 필요한 냉동실은 아래에 배치한 소비자 배려형 제품으로, 3단계 안심 필터를 장착해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최초로 바람 없는 에어컨을 선보인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 Q9500'의 경우 강력한 냉방뿐만 아니라 한여름 동굴에 들어갔을 때의 시원함처럼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해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품질우수 히트상품으로 뽑힌 LG전자의 'V20'은 고성능 오디오 칩세트 제조사인 ESS사와 협력해 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인 DAC가 4개 담긴 '쿼드DAC'와 '흔들림 보정 기능 2.0'을 탑재해 탁월한 오디오와 비디오 성능을 제공한다. 이동통신 서비스에서는 KT가 1020 'Y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Y시리즈'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중견·중소기업의 품질 우수 제품도 눈에 띄었다. 유블럭스의 'NEO-M8P'는 기존 GNSS(위성항법시스템) 수신모듈보다 크게 향상한 정확도를 갖춘 초소형·초정밀 실시간 이동 측위(GNSS RTK) 모듈이다. 세미솔루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엄 차량용 블랙박스 '차눈'의 렌털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대표 제품인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시리즈로 PC 전원공급장치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고, 유비원은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업무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비정형 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 '모아라(MOARA)'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직접 추천한 히트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KB국민카드가 업계 최초로 여러 장의 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한 올인원 카드 'KB국민 알파원카드'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서비스에 따라 카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신한은행의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인 스마트라운지의 경우 지난 10월까지 11개월 만에 43만1000여건의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텍지포스 GTX1060 3GB AMP!는 파스칼 아키텍처 중앙처리장치(CPU)를 적용한 제품으로 각종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데 최적화한 그래픽카드다. 특히 이 제품은 2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경쟁 제품보다 저렴하다.
현대폰터스의 블랙박스 '폰터스 갤럭시'는 소비자의 불만사항인 영상녹화 화질과 녹화 시작 속도를 개선한 제품으로, 번호판 식별이 어려운 야간에도 밝은 영상을 구현한다. 휴먼웍스의 '픽스 프라임 넥밴드 블루투스'는 CD 수준의 고음질을 구현하는 'apt-X' 코덱을 채택해 빠른 전송속도와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스닥컴은 온·오프라인에서 병행 사용이 가능한 '지스닥 상품권'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씨게이트는 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NAS) 환경에 최적화한 하드디스크(HDD) 'IRONWOLF PRO(아이언울프 프로)' 10TB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