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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감염·의약품 내성 검사를 한번에

종합효소연쇄반응 검사키트
조남훈 연세대 교수팀 개발 

남도영 기자 namdo0@dt.co.kr | 입력: 2016-12-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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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감염·의약품 내성 검사를 한번에
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결핵 다약제내성 결핵 진단 키트 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 번의 검사로 결핵균 감염 여부와 여러 의약품에 대한 내성까지 확인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와 조남훈 연세대 교수팀이 한 번의 종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로 여러 종류의 단일유전자 변이를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 이를 이용해 다약제내성 결핵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난치성 결핵은 여러 결핵 치료제에 대한 내성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내성은 해당 약이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약제 내성과 관련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신속하게 검출하는 것은 결핵 환자를 치료하고 전염을 차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존에 약제 내성을 판정하기 위해선 여러 곳의 단일염기변이(SNP) 영역을 각각 검사해 분석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6종의 SNP 영역을 동시에 분석하는 검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진단키트는 결핵 내성관련 유전자인 'rpoB' 유전자의 염기 조합 5종류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기존에 10단계 이상의 과정을 거쳐 6∼10시간 이상 걸리던 검사를 3∼4시간이면 마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결과 기존 검사보다 높은 95% 이상의 민감도와 100% 수준의 특이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올해 신의료기술사업평가본부(NECA)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았으며, 진단키트 제품은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 진단키트를 통해 조기에 결핵균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감염된 결핵균에 대한 약제 내성을 확인해 결과에 따라 적절한 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남훈 교수는 "개발한 제품이 다약제내성에 의한 난치성 결핵의 관리와 퇴치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감염병위기대응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에 발표됐으며, 제품 임상 결과는 결핵 전문 국제 학술지(Tuberculosis)에 게재됐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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