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통화옵션시장 의의와 거래구조

특정통화 약정값으로 매도·매입… 환율따라 이익 무제한
옵션 프리미엄 지불하면 권리 매입
약정 때보다 환율 오르면 큰 이익
수입업자 유리한 가격으로 대금확보
하락땐 권리포기… 프리미엄만 손해
헤지수요 맞춤 상품 개발 가능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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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통화옵션시장 의의와 거래구조



통화옵션거래란 미래의 특정시점(만기일 또는 만기 이전)에 특정통화(기초자산)를 미리 약정한 가격(행사가격)으로 사거나(call option) 팔 수 있는 권리(put option)를 매매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통화옵션거래는 거래소나 장외시장에서 거래됩니다. 거래소 시장은 1980년대초 필라델피아증권거래소의 현물환 옵션이 효시가 됐으며 이후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본격적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9년 4월 한국선물거래소(현 한국거래소)에 미달러옵션이 처음 상장됐으며상장 첫 해에는 선물회사들의 거래량 경쟁 때문에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부진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3년 9월 한국거래소는 최종결제방식을 실물인수도 방식에서 현금 차액결제 방식으로 바꾸고, 기본예탁금을 15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하하는 등 거래 활성화를 도모했으나 제도변경 초기에만 거래가 늘어났을 뿐 이후 거래 실적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반면 장외시장에서는 거래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통화옵션거래시 통화옵션 매입자는 대상통화를 매매할 수 있는 권리를 사는 대가로 통화옵션 매도자에게 프리미엄(옵션가격)을 지급하고 이후 환율변동에 따라 자유롭게 옵션을 행사하거나 또는 행사하지 않을(권리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옵션 매도자는 옵션매입자가 권리를 행사할 경우 반드시 계약을 이행해야 하는 의무를 부담합니다.

통화옵션거래는 선물환이나 통화선물과 달리 시장환율이 옵션 매입자에게 유리한 경우에만 옵션을 선택적으로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옵션 매입자의 손실은 프리미엄에 국한되는 반면 이익은 환율변동에 따라 무제한이라는 비대칭적인 손익구조를 가집니다.

아울러 선물환이나 통화선물에 비해 거래비용이 적게 들고 여러 가지 옵션상품 등을 합성해 고객의 헤지수요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상품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래대상 상품을 보면 은행간시장에서는 스트래들(straddle), 스트랭(strangle), 버터플라이(butterfly) 등과 같이 환율의 변동성 확대나 축소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옵션상품이 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대고객시장에서는 환리스크 헤지를 위한 옵션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Range Forward, Target Forward 등 선물환의 대용상품으로 표준옵션을 합성한 무비용 옵션(zero-cost option)을 중심으로 거래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래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미달러옵션은 '옵션증거금(또는 프리미엄) 납입 → 매매주문 → 거래체결 → 만기 전 반대거래(포지션 청산) 또는 만기일 옵션행사' 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통화옵션의 거래과정은 통화선물과 유사하나 일일정산제도가 없고 증거금의 경우 상대방의 권리행사에 따라 의무를 부담하는 옵션 매도자는 향후 손실위험을 감안한 수준의 증거금을, 옵션 매입자는 옵션매수대금인 프리미엄을 납부하는 점이 다릅니다.

통화옵션거래는 권리내용에 따라 매입할 권리인 콜옵션(call option)과 매도할 권리인 풋옵션(put option)으로 구분됩니다. 콜옵션 매입자는 기초자산가격(현물환율)이 행사가격을 상회하면 권리를 행사하고 하회할 경우에는 지불한 프리미엄만 손실을 보고 권리를 포기합니다.

반대로 풋옵션 매입자는 기초자산가격(현물환율)이 행사가격을 하회하면 권리를 행사하고 상회할 경우에는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지불한 프리미엄만큼의 손실을 부담합니다.

통화옵션거래를 보면 환율의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을 이용하여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경우 스트래들, 스트랭 등과 같은 합성옵션거래가 일어납니다. 스트래들은 동일 행사가격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입하거나 매도하는 거래이며 스트랭은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과 낮은 가격의 풋옵션을 동시에 매입하거나 매도하는 거래입니다.

환율이 행사가격을 중심으로 상하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외국환은행은 스트래들 또는 스트랭을 매입하고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매도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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