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내년 영국·인도 등
서비스 시행국가 10여개 확대
안드로이드페이, 일본서 서비스
국내 이르면 내년초 도입할 듯
'LG 페이' 내년 2월 가세 임박
서비스 시행국가 10여개 확대
안드로이드페이, 일본서 서비스
국내 이르면 내년초 도입할 듯
'LG 페이' 내년 2월 가세 임박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의 '맞수'가 될 삼성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가 서비스 시행 국가를 잇따라 확대하고 영토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서비스 모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만큼, 한 스마트폰 안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하는 미묘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가 서비스 도입 국가를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국가 확대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그간 출시가 지연됐던 영국을 비롯해, 스마트폰 시장의 신 주력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은 최근 말레이시아에 삼성페이 베타 테스트(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연내 러시아, 태국에도 삼성페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 한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7개국에 이어 내년에는 삼성페이 도입 국가가 10개국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의 행보도 최근 빨라지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싱가포르, 호주, 홍콩에서 선보인데 이어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시장에서는 구글이 국내에도 이르면 내년 초 중 안드로이드페이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는 상태다.
별도 OS인 애플페이와 달리, 삼성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는 모두 구글의 안도로이드OS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구글이 향후 안드로이드OS에 안드로이드페이를 기본 탑재할 경우, 삼성 스마트폰에는 삼성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가 함께 담기게 된다.
기본 탑재를 하지 않더라도 안드로이드OS 4.4 버전 이상의 스마트폰에선 안드로이드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운영체제 이상인 삼성폰은 삼성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결국 한 스마트폰 내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경쟁 구도가 되는 셈이다.
여기에 내년 LG전자 'LG페이'까지 가세할 경우 안드로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는 단말기 선택의 문제였지만 구글 안드로이드페이는 OS를 강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많은 만큼, 더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모바일페이 시장은 전년보다 37.8% 성장한 620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2019년에는 1조를 넘어선 1조8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두 서비스 모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만큼, 한 스마트폰 안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하는 미묘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가 서비스 도입 국가를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국가 확대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그간 출시가 지연됐던 영국을 비롯해, 스마트폰 시장의 신 주력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은 최근 말레이시아에 삼성페이 베타 테스트(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연내 러시아, 태국에도 삼성페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 한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7개국에 이어 내년에는 삼성페이 도입 국가가 10개국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의 행보도 최근 빨라지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싱가포르, 호주, 홍콩에서 선보인데 이어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시장에서는 구글이 국내에도 이르면 내년 초 중 안드로이드페이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는 상태다.
별도 OS인 애플페이와 달리, 삼성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는 모두 구글의 안도로이드OS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구글이 향후 안드로이드OS에 안드로이드페이를 기본 탑재할 경우, 삼성 스마트폰에는 삼성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가 함께 담기게 된다.
기본 탑재를 하지 않더라도 안드로이드OS 4.4 버전 이상의 스마트폰에선 안드로이드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운영체제 이상인 삼성폰은 삼성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결국 한 스마트폰 내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경쟁 구도가 되는 셈이다.
여기에 내년 LG전자 'LG페이'까지 가세할 경우 안드로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는 단말기 선택의 문제였지만 구글 안드로이드페이는 OS를 강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많은 만큼, 더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모바일페이 시장은 전년보다 37.8% 성장한 620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2019년에는 1조를 넘어선 1조8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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