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무기체계SW 발전전략 공개
2020년까지 국산화율 85% 달성
민간SW 시험 테스트베드 지원
개발 단계별 결과물 검토 강화
2020년까지 국산화율 85% 달성
민간SW 시험 테스트베드 지원
개발 단계별 결과물 검토 강화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무기체계 소프트웨어(SW)의 국산화율 85%를 달성하고, 2025년 무기체계 SW 기술 수준 세계 톱10에 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위사업청은 서울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무기체계 SW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업체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방위사업청은 우리 군의 무기체계 계획과 예산, 집행, 평가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각종 무기에 탑재되는 임베디드SW 관련 정책, 제도, 규격 등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방위사업청이 마련한 '무기체계 SW 발전전략(안)'을 공개하는 첫 자리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사업기술원센터, 국방대학교 등 공공과 두산중공업, 대한항공, 한화, MDS테크놀로지 등 민간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전전략안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 SW 발전을 통한 세계 최고수준의 무기체계 개발능력을 확보한다는 비전 아래 SW 국산화 향상, 품질 강화,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수한 국산 상용SW를 발굴하고, 민간 SW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와 기술을 지원한다.
또 무기체계 SW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SW중심대학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국내외 무기체계 SW 종사자 간 신기술 발전동향과 기술 개발 추세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임베디드SW 보안성 검증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밖에 SW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 단계별 소소코드와 기술문서 등에 대한 산출물 검토를 강화한다. 국방SW 산업 육성을 위해 무기체계 SW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SW 지식재산권을 개발업체와 정부가 공동소유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게 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이번 발전전략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초안으로 민간업계를 대상으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업계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1월 중 심의회에서 최종안을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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