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생산 이어 수도·가스 등
여러 분야 접수 기술로 주목
이통 시장 포화 성장 정체 속
2020년 13조7000억 규모 성장
여러 분야 접수 기술로 주목
이통 시장 포화 성장 정체 속
2020년 13조7000억 규모 성장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내년 산업·공공 분야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의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로라(LoRa) 사물인터넷 전용망을 상용화하며 관련 시장에 먼저 뛰어든 SK텔레콤이 시장 확대에 나서는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등에 따르면 세계 사물인터넷 시장은 오는 2020년 1378조원,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은 같은 기간 13조7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물인터넷 시장은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가정 내 에너지절감과 보안, 헬스케어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자 분야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앞으로는 공공(B2C)와 산업(B2B) 분야에서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2018년 사물인터넷 시장 비중은 스마트시티(37%), 산업용(36%), 지능형 자동차(13%), 스마트홈(10%) 등의 순이었다.
최근 국내 이동통신 시장 포화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이통사들은 산업·공공 분야 사물인터넷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보고 있다. 산업 분야에선 물류 효율화, 생산관리, 건물 이상 징후 파악, 미세먼지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 사물인터넷이 적용될 수 있고, 공공 분야에서도 수도·전기·가스 검침 등 여러 분야에 접목될 수 있다는 게 이통사들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저전력·장거리(LPWA) 기반의 사물인터넷(소물인터넷) 시장에서 전용망 로라를 지난 7월 구축하고 먼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로라 전국망 구축 후 537개 벤처기업과 개인 개발자, 지방자치단체 등에 3만여 개의 전용 로라 개발 모듈을 무료로 배포, 로라 인프라 확산에 나섰다. 또 사물인터넷 서비스 전문 기업들과 로라 기반 위치추적 단말기 '지퍼'를 출시하는가 하면, 사무용과 주거용 건물에 공급되는 각종 센서에 로라를 적용한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에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1월엔 SK네트웍스 렌터카 종합관리시스템에 로라망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연내 30여 로라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전용망으로 내세운 협대역 사물인터넷망의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상용망을 구축한 뒤 산업·공공 분야 협대역 사물인터넷 서비스 전용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최근 삼성전자, 에릭슨엘지, 노키아 등 장비·제조사와 전국망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고, 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사물인터넷 사업 협력을 선언했다.
한편 로라는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신 커버리지가 넓지 않지만, 이용 요금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협대역 사물인터넷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지만, 로라 대비 이용 가격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원재기자 nwj@dt.co.kr
KT와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의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로라(LoRa) 사물인터넷 전용망을 상용화하며 관련 시장에 먼저 뛰어든 SK텔레콤이 시장 확대에 나서는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등에 따르면 세계 사물인터넷 시장은 오는 2020년 1378조원,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은 같은 기간 13조7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물인터넷 시장은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가정 내 에너지절감과 보안, 헬스케어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자 분야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앞으로는 공공(B2C)와 산업(B2B) 분야에서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2018년 사물인터넷 시장 비중은 스마트시티(37%), 산업용(36%), 지능형 자동차(13%), 스마트홈(10%) 등의 순이었다.
최근 국내 이동통신 시장 포화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이통사들은 산업·공공 분야 사물인터넷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보고 있다. 산업 분야에선 물류 효율화, 생산관리, 건물 이상 징후 파악, 미세먼지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 사물인터넷이 적용될 수 있고, 공공 분야에서도 수도·전기·가스 검침 등 여러 분야에 접목될 수 있다는 게 이통사들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저전력·장거리(LPWA) 기반의 사물인터넷(소물인터넷) 시장에서 전용망 로라를 지난 7월 구축하고 먼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로라 전국망 구축 후 537개 벤처기업과 개인 개발자, 지방자치단체 등에 3만여 개의 전용 로라 개발 모듈을 무료로 배포, 로라 인프라 확산에 나섰다. 또 사물인터넷 서비스 전문 기업들과 로라 기반 위치추적 단말기 '지퍼'를 출시하는가 하면, 사무용과 주거용 건물에 공급되는 각종 센서에 로라를 적용한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에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1월엔 SK네트웍스 렌터카 종합관리시스템에 로라망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연내 30여 로라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전용망으로 내세운 협대역 사물인터넷망의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상용망을 구축한 뒤 산업·공공 분야 협대역 사물인터넷 서비스 전용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최근 삼성전자, 에릭슨엘지, 노키아 등 장비·제조사와 전국망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고, 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사물인터넷 사업 협력을 선언했다.
한편 로라는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신 커버리지가 넓지 않지만, 이용 요금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협대역 사물인터넷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지만, 로라 대비 이용 가격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원재기자 nw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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