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준 텔릿 상무
![[포럼] IoT 미래, `연결성`이 핵심](http://contents.dt.co.kr/images/201612/2016120702102251816001[1].jpg "[포럼] IoT 미래, `연결성`이 핵심")
사물인터넷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인터넷과 커넥티비티(연결성)가 제공하는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이전부터 계속해왔지만, 이제 실질적인 비즈니스로서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사물인터넷의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 사물인터넷의 가장 큰 이점이 연결성이라는 것에는 아마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물인터넷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통신 모듈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개발해 온 입장에서 앞으로의 가능성은 연결성 그 자체보다는 사물, 정보 그리고 서비스에 있다고 분석된다.
사물인터넷 기술과 서비스를 사용하면 사물 정보를 전달하고 사물을 제어할 수 있다. 이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받은 정보와 제어 기능을 활용하면 제품과 자산을 결합해서 다양한 형식으로 변형할 수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집, 자동차, 교통 시스템과 상호 작용하고 잃어버린 애완동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사물 연결이 얼마나 우리의 행동과 생활방식을 바꾸고 개선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상업과 산업 분야를 보자. '자본적 지출'에서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모델'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수 있게 된 것, 예측 가능한 유지 보수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향상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작업하거나 사용하는 사물을 어떻게 생각하고 소비하고 관리하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다.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의 핵심을 사물에서 서비스로 옮겨갈 수 있다면 제조업체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은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가 제공하는 가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하거나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연결성의 경제'를 구현한다. 연결성에서 어떠한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기업에서 IoT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하면 이전에는 비용적 부담이 크고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불가능했던 시도들이 사물과 자산을 연결함으로써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세스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존의 패러다임에 효율성을 더할 수 있다.
결국 사물인터넷에 관한 논의는 수익 창출, 비용 절감, 규정 준수에 대한 접근과 함께 시작해야 한다. 비즈니스 적용과 활용 사례를 우선으로 정의해두면 비즈니스 목적 달성에 필요한 IoT 서비스 구현 시스템을 단순화하고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의 개념이 알려지지 않았던 30년 전부터 사물 간의 지능적인 통신을 연구하고 이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온 텔릿은 최근 몇 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이 성장의 주된 원동력은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포괄적인 협업이었다. IoT 경제에서 파트너십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물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는 처리를 위한 플랫폼이 필요하다. 플랫폼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물론 사물(기기)를 제조하는 업체와의 동반관계를 통해 생태계를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구글 애널리틱스와 같은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하면 과거에는 상상에 그쳤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통신 모듈과 IoT 플랫폼을 통해 사물들을 IoT 서비스에 연결하고, 여기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분석 기기와 서비스에 적용함으로써 고객은 연결성으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 낼 수 있다.
과거의 M2M(사물통신) 가치 사슬은 단편화해있었다. 여러 회사가 각각의 영역에 대한 시장을 공략해 왔는데, 사물인터넷의 시대에서 이러한 단편화 된 시장은 한계를 피할 수 없다. 긴밀한 파트너십과 통합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커넥티드 솔루션의 두 끝, 즉 지적 자산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연결성의 경제를 온전히 누리고 지속해서 성장시키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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