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전문몰 '가온해(www.gaonhe.com)'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하고 품질 좋은 여성 데일리룩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몰 운영 5년 차에 접어든 최재원 대표(20)는 2011년 중학생 시절 '카페24(www.cafe24.com)'의 온라인몰 솔루션을 활용해 가온해를 열었다. 최 대표는 사업 초기 또래 층을 공략하기 위해 '학생 느낌'을 연출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의류와 상품 이미지에서 화려함을 지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전하려고 노력한 것. 모델 촬영 컷을 찍을 때, 모델 얼굴보다 의류로 시선이 향하도록 평범한 외모의 모델을 주로 기용했다.
또 무난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 흔치 않은 디자인의 의류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상품력을 두고 입 소문을 타면서 고객 층은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10∼20대 초반뿐만 아니라 20대 후반 고객층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가온해는 외부 생산, 유통 라인들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물량 수급 속도가 높아지면서 100%에 가까운 주문 당일 발송률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서울 홍대 부근에 오프라인 플리마켓도 열었다. 최 대표는 다른 소규모 브랜드와 함께 고객 접점을 넓히고 플리마켓을 가온해와 별도로 기업형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
- 어린 나이에 창업한 계기는.
"옷에 관심이 워낙 많았고 남들보다 빨리 패션사업에 뛰어들고 싶었다. 온라인몰 플랫폼을 활용하면 창업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결심을 확고히 한 요인이다. 당시 또래들의 패션 소비 성향부터 파악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 사업규모가 커지면서 경영 전문성도 높아졌는데.
"남들보다 일찍 사업을 시작하면서 전문 경영학 지식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따라서 대학 전공으로 경영학을 택했고 열심히 배우고 있다. 또 카페24 창업센터에 입주하면서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 향후 목표는.
"큰 성공을 이룬 브랜드가 되는 게 장기적 목표다. 플리마켓의 경우 기업형으로 키워서 상장까지 하고 싶다. 고객의 성원을 자양분으로 삼아 다양한 패션을 곳곳에 전하겠다.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