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R 플랫폼 'T리얼' 적용
지마켓 단독 출시… 59만9000원
지마켓 단독 출시… 59만9000원
"'팹2프로'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증강현실(AR) 개발자, 사용자 플랫폼으로 AR을 대중화하는데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5일 강용남 레노버 코리아 대표는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구글의 AR 개발 프로젝트 '탱고'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 '팹2프로'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이어 SK텔레콤측은 개발한 AR 플랫폼 'T리얼(Real)'을 팹2프로에 적용해 의료, 교육 등 활용 분야를 넓히는 등 AR 대중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팹2프로는 6일 지마켓에서 단독 출시되며 가격은 59만9000원이다.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개통할 수 있다.
'팹2프로'는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된 구글의 AR 개발 프로젝트 '탱고'가 탑재된 첫 스마트폰이다. 탱고를 탑재한 AR 폰을 완성하기 위해 구글을 비롯해 레노버, 퀄컴이 함께 제품 개발을 준비해왔다. AR을 구현하는 핵심은 3차원 인식이 가능한 카메라다. '팹2프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652'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바탕으로 뒷면에 3개, 전면에 1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뒷면 3개 카메라는 1600만 화소 카메라와 함께 대상의 깊이를 측정할 수 있는 카메라가 탑재돼 3차원(D)을 인식한다. 3개의 카메라는 주변의 물건이나 공간을 초당 25만 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에 비춰진 환경을 3D로 변환한다. 가령 사진을 찍은 대상의 실제 길이와 넓이를 카메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식이다.
SK텔레콤은 AR플랫폼 'T리얼'을 통해 AR 기술 적용분야를 의료, 제조,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의 경우, '팹2프로'로 'T리얼' 플랫폼에 접속해 여러 명이 다른 곳에 있더라도 자신들의 공간에서 환자 정보를 각각 띄워 치료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게 된다. 'T리얼'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하는 등 개발자 참여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차인혁 SK텔레콤 플랫폼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그동안 AR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고민해왔다"며 "AR플랫폼 'T리얼'과 이를 구현하는 단말기 '팹2프로'를 통해 의료, 제조, 교육 등 산업군으로 AR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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