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숙박·배달 등 분야 다양
중소 자영업자 수익원 다변화
중소 자영업자 수익원 다변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골목상권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교통·음식·배달·미용실·숙박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 자영업자들이 O2O 서비스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등 성장 활로를 찾고 있다.
먼저 국내 대표 O2O 서비스인 택시 중개 앱 '카카오택시'의 경우, 현재 전국 택시기사의 92%가 이용하고 있다. 이들의 카카오택시 사용 전후의 하루 평균 소득을 비교한 결과, 택시 기사의 연 소득은 카카오택시 사용 후 13.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 소득이 358만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카카오택시를 통해 빈 차로 거리를 배회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객실 회전율이 중요한 숙박업소 또한 O2O 플랫폼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기어때'와 '야놀자' 등 중소형 숙박 앱은 빈 객실을 할인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를 늘려, 객실 대실과 숙박 회수를 늘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간 할인 판매된 객실 수는 45만8000개로 숙박업소는 월 매출이 최고 20% 증가했다.
배달 앱과 부동산 또한 O2O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 층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앱 서비스 업체들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배달 앱 가맹점의 연 평균 배달 매출은 504만원 가량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일반 음식점의 연간 배달 매출은 평균 1788만원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인중개업체는 앱에 매물을 등록해 사진과 정보 등을 제공하면서 매물 관리는 물론,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위치 기반 모바일 지갑 앱 '얍'(YAP) 또한 앱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제휴 매장 쿠폰을 모바일 앱에서 즉시 발급함으로써 이용자 유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미용실 앱, 가사도우미 앱, 주차 앱 등 다양한 O2O 서비스들이 오프라인에서 한정된 이용자 수를 넘어 중소 자영업자의 새 수익원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4000명이 증가해 56만9000여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중 40%는 창업 후 1년 내 폐업, 70%는 5년 내 사업을 정리한다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지적했다. 업계에선 대기업의 공세와 경기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O2O 플랫폼을 활용해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정주환 카카오 O2O 사업부문 부사장은 "현재 온라인 경제에 연결된 실물(오프라인) 경제는 10%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에서 실물 경제 주체와 만나고자 하는 잠재 수요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
28일 업계에 따르면 교통·음식·배달·미용실·숙박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 자영업자들이 O2O 서비스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등 성장 활로를 찾고 있다.
먼저 국내 대표 O2O 서비스인 택시 중개 앱 '카카오택시'의 경우, 현재 전국 택시기사의 92%가 이용하고 있다. 이들의 카카오택시 사용 전후의 하루 평균 소득을 비교한 결과, 택시 기사의 연 소득은 카카오택시 사용 후 13.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 소득이 358만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카카오택시를 통해 빈 차로 거리를 배회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객실 회전율이 중요한 숙박업소 또한 O2O 플랫폼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기어때'와 '야놀자' 등 중소형 숙박 앱은 빈 객실을 할인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를 늘려, 객실 대실과 숙박 회수를 늘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간 할인 판매된 객실 수는 45만8000개로 숙박업소는 월 매출이 최고 20% 증가했다.
배달 앱과 부동산 또한 O2O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 층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앱 서비스 업체들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배달 앱 가맹점의 연 평균 배달 매출은 504만원 가량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일반 음식점의 연간 배달 매출은 평균 1788만원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인중개업체는 앱에 매물을 등록해 사진과 정보 등을 제공하면서 매물 관리는 물론,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위치 기반 모바일 지갑 앱 '얍'(YAP) 또한 앱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제휴 매장 쿠폰을 모바일 앱에서 즉시 발급함으로써 이용자 유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미용실 앱, 가사도우미 앱, 주차 앱 등 다양한 O2O 서비스들이 오프라인에서 한정된 이용자 수를 넘어 중소 자영업자의 새 수익원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4000명이 증가해 56만9000여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중 40%는 창업 후 1년 내 폐업, 70%는 5년 내 사업을 정리한다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지적했다. 업계에선 대기업의 공세와 경기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O2O 플랫폼을 활용해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정주환 카카오 O2O 사업부문 부사장은 "현재 온라인 경제에 연결된 실물(오프라인) 경제는 10%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에서 실물 경제 주체와 만나고자 하는 잠재 수요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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