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일정으로 태국 방콕의 3개교 학교와 함께 한국과 태국 간 학생들의 국제 교류 행사인 '청년비즈쿨'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청소년비즈쿨'이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 교육과정에서 비즈니스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한국게임과학고, 남원제일고, 강호항공고, 진경여고 등 전북 지역 학교 내 교사들이 만든 전국비즈쿨 교사협의회는 지난 2012년부터 양국의 우수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태국과 학생 교류(홈스테이) 행사를 추진해 왔다.
이번 비즈쿨 행사에는 태국 방콕 3개교 학교장과 교사 9명, 학생 9명 등 22명이 찾아 한국게임과학고와 산업체 등을 방문해 국내 우수한 게임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학교 내 직무교육과 최근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상현실(VR) 게임을 체험했다.
한국게임과학고 관계자는 "태국은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쓸 정도로 정보기술(IT)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의 '청소년비즈쿨' 사업과 특성화 교육의 모델을 태국 학생에게 접목해 교육에 반영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특성화고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직업능력 중심의 교육을 배우고자 해를 거듭할수록 태국 학생들의 지원자가 늘고 있다"며 "IT뿐 아니라 요리, 미용, 패션, 제과제빵 등 다양한 분야의 특성화고교 교육을 체험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가 간 경제교류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게임과학고는 국내 최초의 게임 특성화 고등학교로 기획, 프로그래밍, e스포츠 등 게임 관련 6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게임 전문교사를 포함해 총 45명의 교육자가 300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일정으로 태국 방콕의 3개교 학교와 함께 한국과 태국 간 학생들의 국제 교류 행사인 '청년비즈쿨' 행사를 개최했다. 태국 방콕 3개교 학교장과 교사, 학생이 한국게임과학고를 방문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국게임과학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