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담당 인력 2~3명 불과
보안역량 낮아 위협에 취약
보안역량 낮아 위협에 취약
내년에 웹하드 업체 전반에 대한 보안 실태 조사가 진행된다. 저장 데이터가 그대로 노출되거나, 파일 공유 과정에서 악성코드 배포지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KISA)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웹 보안 취약점 대응을 위한 웹하드업체 보안 실태 점검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웹하드란 온라인 상에 하드디스크와 같은 저장소를 두고 파일을 올리고 내려 받는 서비스로, 클라우드 서비스 개념의 초기 단계와도 닿아있다.
현재 웹하드 사업자 등록 관리는 중앙전파관리소가 담당하고 있으나, 2014년부터 보안 등 기술적 보호조치 18개 항목에 대해서는 인터넷진흥원이 대신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웹하드 업체 48곳의 53개 서비스에 대해 등록요건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KISA는 용역업체를 선정해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거나 이행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는 지에 대한 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웹하드 업체는 그 동안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나 적법하지 않은 콘텐츠를 무단으로 게재, 공유하는 등 여러 폐단이 지적돼왔다.
이 과정에서 보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랜섬웨어나 백도어를 통한 원격 조작 등 악성코드 피해가 확산한 일이 잦다는 것이 보안 업계의 지적이다. 2013년 말 미래창조과학부와 KISA가 진행한 사이버 보안 점검에서도 웹하드 업체 5곳은 평균 3개의 취약점을 지적 받아 이동통신사(1개)나 포털 업체(2.2개) 등에 비해 보안 위협에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보안 솔루션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웹하드 접속 차단"이라며 "파일의 출처를 알기 어려운 웹하드나 P2P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악성코드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웹하드 사업자가 이처럼 보안에 취약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영세한 탓에 보안 역량을 충분히 갖추지 않은 채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여유가 있는 웹하드 업체도 보안 담당 인력이 2∼3명에 불과하고, 많은 경우 이마저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불법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는 일부 업체가 판을 치는 마당에 보안에 대한 투자는 더욱 요원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재운기자 jwlee@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KISA)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웹 보안 취약점 대응을 위한 웹하드업체 보안 실태 점검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웹하드란 온라인 상에 하드디스크와 같은 저장소를 두고 파일을 올리고 내려 받는 서비스로, 클라우드 서비스 개념의 초기 단계와도 닿아있다.
현재 웹하드 사업자 등록 관리는 중앙전파관리소가 담당하고 있으나, 2014년부터 보안 등 기술적 보호조치 18개 항목에 대해서는 인터넷진흥원이 대신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웹하드 업체 48곳의 53개 서비스에 대해 등록요건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KISA는 용역업체를 선정해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거나 이행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는 지에 대한 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웹하드 업체는 그 동안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나 적법하지 않은 콘텐츠를 무단으로 게재, 공유하는 등 여러 폐단이 지적돼왔다.
이 과정에서 보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랜섬웨어나 백도어를 통한 원격 조작 등 악성코드 피해가 확산한 일이 잦다는 것이 보안 업계의 지적이다. 2013년 말 미래창조과학부와 KISA가 진행한 사이버 보안 점검에서도 웹하드 업체 5곳은 평균 3개의 취약점을 지적 받아 이동통신사(1개)나 포털 업체(2.2개) 등에 비해 보안 위협에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보안 솔루션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웹하드 접속 차단"이라며 "파일의 출처를 알기 어려운 웹하드나 P2P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악성코드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웹하드 사업자가 이처럼 보안에 취약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영세한 탓에 보안 역량을 충분히 갖추지 않은 채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여유가 있는 웹하드 업체도 보안 담당 인력이 2∼3명에 불과하고, 많은 경우 이마저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불법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는 일부 업체가 판을 치는 마당에 보안에 대한 투자는 더욱 요원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재운기자 jwlee@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