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하이퍼유니버스'로 '서든2' 상처 회복 노려
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에 6년간 100명 투입
네오위즈는 슈팅게임 '아이언사이트'로 시장 노크
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에 6년간 100명 투입
네오위즈는 슈팅게임 '아이언사이트'로 시장 노크
연말 국내 게임시장에서 토종 대형 신작 온라인게임 간 '결전'이 펼쳐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국내 1세대 온라인게임사들이 모처럼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잇달아 공개한다.
먼저 기지개를 켜는 것은 넥슨이다. 올해 '서든어택2' 서비스 중단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움츠러들었던 넥슨이 기세 회복에 나선다.
회사는 씨웨이브소프트가 개발한 온라인 횡스크롤 적진점령(AOS) 게임 하이퍼유니버스를 22일 출격시킨다.
해당 게임은 '다중(多重) 우주'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하이퍼 간 활극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복층형 전장에서 액션과 공성전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전장 곳곳에 배치된 '사다리', '점프대' 등이 전략적인 재미를 더한다.
넥슨은 이용자 확보를 위해 하이퍼유니버스 출시 당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게임에 접속해 닉네임 생성만 해도 웹에서 사용 가능한 코인 30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코인 30개로 바로 넥슨캐시 3000원(또는 GP 1만원)에 응모해 쿠폰 번호를 획득할 수 있다. 접속자는 1분당 1코인을 받을 수 있다. 넥슨 가맹 PC방에서는 코인을 2배 더 지급한다.
넥슨은 이 게임을 국내 뿐 아니라 북미·유럽 및 아시아(중국 제외) 등 해외 지역에도 서비스하는 것을 추 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간판 게임이자 토종 온라인게임 대표 브랜드 '리니지'의 후속작 '리니지 이터널'의 비공개테스트를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진행한다. 전작 리니지는 올해 18주년을 맞는 장수 게임으로, 국내외 누적 매출액이 2조8890억원(올해 3분기말 기준)에 달한다.
회사는 리니지 이터널을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상의 MMORPG'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이 게임 개발에 6년여의 시간, 100여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긴 시간 고민한 결과를 '다이내믹 던전 시스템' 등 기존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콘텐츠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입장할 때마다 던전의 지형과 몬스터, 클리어 조건 등이 무작위로 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이내믹 던전 시스템 외에 △레벨과 위치, 상황, 스토리에 따라 다양한 임무가 주어지도록 한 점 △서버 간 상호 작용을 통해, 모든 이용자가 대규모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이 게임의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아이언사이트도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위플게임즈가 5년간 40여명의 개발진을 투입해 개발한 1인칭 슈팅게임(FPS)으로 네오위즈가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신무기와 정찰 및 전투를 지원하는 드론을 등장시킨 점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드론으로 주변 정찰은 물론, 정찰 중인 적군의 드론을 방해 할 수 있다.
무기에 '성장' 개념을 적용한 점도 이 게임의 특징으로 꼽힌다. 똑같은 무기를 계속 쓰면서 킬(Kill) 수가 증가하거나, 도전과제 달성으로 얻게 되는 무기 경험치로 무기레벨을 높일 수 있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다양한 부착물을 장착할 수 있다. 부착물은 각 부위마다 고유 스킬을 가지고 있어 같은 총기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성능의 차이를 갖게 된다. 무기는 최대 30레벨까지 성장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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