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진영 구축나선 네이버… 자사영역 수성하는 카카오

네이버 '게임검색' 대대적 개편
정보공유·다운로드 원스톱 제공
카카오, 전채널 마케팅도구 활용
전용 공간 '카카오게임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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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경쟁사 텃밭인 게임 시장에서 자사만의 진영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네이버의 '게임검색'을 대대적으로 개편, 게임명을 검색하면 해당 게임 과 관련한 정보 공유에서 게임 다운로드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시켰다. 압도적인 검색 점유율을 무기로 국내외 게임사들을 자사 검색 생태계 안으로 유인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게임검색은 인기 게임들의 공식 채널, 제작사, 시스템 등 기본 정보와 해당 게임별 공략법, 스킬정보, 인기 캐릭터 톱5, 이벤트 소식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게임 특화 검색 서비스다. 주목되는 점은, 이용자가 네이버 게임 검색 화면에서 정보를 확인하다가 바로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검색 결과 화면에 앱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게임 검색이 사실상 게임 서비스 플랫폼 역할로 확대될 수 있는 대목이다.

네이버는 자사와 제휴를 체결한 게임물의 정보를 게임검색 결과로 노출 중이며, 제휴는 게임사에게 어떠한 비용도 요구하지 않는 '무료'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소셜성(친구초대 등)이 핵심이 아닌 게임의 경우, 굳이 입점 수수료(게임 매출의 21%)가 소요되는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에 게임을 올릴 필요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게임검색이 '메신저 파워'(업계추산 국내 메신저시장 점유율 95% 이상) 덕을 보고 있는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네이버 게임검색은 압도적인 '검색 파워'(업계추산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75% 이상)를 든든한 '뒷배'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 1위 모바일게임사 넷마블이 네이버와 손잡은 상태다. 현재 네이버 게임검색창에 '세븐나이츠'를 입력하면 해당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앱마켓으로 바로 넘어가 게임 다운로드까지 가능하다. 온라인게임 '오버워치', 유료 모바일게임 '마인크래프트' 역시 네이버 게임검색 진영에 합류했다.

특히 네이버는 17일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16'이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게임사 대상 '게임검색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게임사와의 제휴에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카카오는 자사 모든 채널을 게임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게임 시장에서의 자사 영역 수성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자사가 직접 배급한 '놀러와 마이홈'의 브랜드 웹툰을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했다. 또다른 직접 배급 게임인 '원 포 카카오'의 경우, 게임 이용자에게 카카오 드라이버(대리운전 앱) 할인쿠폰을 지급했다. 자체개발 게임 '프렌즈 팝콘' 마케팅에는 카카오톡 치즈앱(셀프카메라 앱)이 활용됐다.특히 카카오는 네이버가 게임검색 설명회를 연 17일, 벡스코에서 카카오톡 내 카카오게임 전용 공간인 '카카오게임별'(가칭)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카카오게임 VIP 케어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 이용자는 현재 플레이 중인 카카오게임과 '카카오게임별'에서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일정 수준의 경험치를 축적할 수 있으며, 누적 경험치에 따라 레벨업을 할 수 있다. 특정 레벨을 달성한 이용자는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화면 내 스페셜페이지를 마련해 파트너사들의 게임들과 관련한 메이킹 필름, 사전예약, 론칭 등을 큐레이션해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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