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한·미 외교 방향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교 전문가들의 의견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도널드 만줄로 미국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1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최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국 신행정부 정책전망 세미나'에서 "한미관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회를 누가 장악했든 백악관에 누가 앉아있든 한미동맹은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나단 폴락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 역시 이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공약이 벌써 상당 부분 흐려지거나 없어졌다"며 "당선 후 외국 지도자들과 나눈 전화 통화 내용만 보더라도 선거 기간 동안 내놓은 극단적인 입장에서 물러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도 "현재 미국에서는 고립주의보다 국제주의가 지배적인 사고"라며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대외관계 사안에 있어서 미국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의 외교정책통이자 신임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도 14일(현지시간) "한국의 핵무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미국의 이익에도 반한다"고 말했다고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전했다.
이날 CFR 뉴욕본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실 산하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일행을 만난 하스 회장은 이처럼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국의 핵무장을 용인한다고 했던 기존 입장이 현재의 실상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에게 현실적인 외교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미국 보수계 싱크탱크인 기업연구소(AEI)의 마이클 오슬린 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대통령 당선인은 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대선 기간의 레토릭(수사학적 표현)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현정기자 konghj@dt.co.kr
도널드 만줄로 미국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1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최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국 신행정부 정책전망 세미나'에서 "한미관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회를 누가 장악했든 백악관에 누가 앉아있든 한미동맹은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나단 폴락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 역시 이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공약이 벌써 상당 부분 흐려지거나 없어졌다"며 "당선 후 외국 지도자들과 나눈 전화 통화 내용만 보더라도 선거 기간 동안 내놓은 극단적인 입장에서 물러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도 "현재 미국에서는 고립주의보다 국제주의가 지배적인 사고"라며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대외관계 사안에 있어서 미국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의 외교정책통이자 신임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도 14일(현지시간) "한국의 핵무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미국의 이익에도 반한다"고 말했다고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전했다.
이날 CFR 뉴욕본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실 산하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일행을 만난 하스 회장은 이처럼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국의 핵무장을 용인한다고 했던 기존 입장이 현재의 실상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에게 현실적인 외교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미국 보수계 싱크탱크인 기업연구소(AEI)의 마이클 오슬린 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대통령 당선인은 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대선 기간의 레토릭(수사학적 표현)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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