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속 투자손실 최소화
안정추구형 수익률 0.2% ↓ 선방
위험중립형도 0.6% 하락에 그쳐
RA업체 '옥석가리기' 본격 나서
안정추구형 수익률 0.2% ↓ 선방
위험중립형도 0.6% 하락에 그쳐
RA업체 '옥석가리기' 본격 나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친 가운데서도 로보어드바이저(RA)는 투자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전반적으로 견고한 운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급락장을 계기로 베일에 가려진 RA 업체들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13일 코스콤에서 본심사 중인 RA테스트베드 35개 알고리즘의 지난 9일 기준 일일 수익률을 집계한 경과 안정추구형 모델은 평균 0.2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험중립형의 경우는 0.60% 하락했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RA 업체도 있었다. 파운트의 위험투자형 알고리즘은 9일 기준가 100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수치다. 파운트 관계자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사전에 알고리즘상으로 귀금속관련 상품을 편입해 불확실성을 대비했던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서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해 코스피지수가 2.26% 하락하고 코스닥지수가 3.92% 급락했다. 이를 감안하면 위험 분산(리스크 헷지)을 통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도 안정적인 운용이 핵심인 RA의 본질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RA는 단기수익률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장기투자를 통해 4~8% 정도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해야하는데 이처럼 시장이 출렁일 때 안정적인 방어를 했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실제 9일 트럼패닉(Trumpanic) 당시 459개 국내 액티브주식의 1일 수익률은 평균 -1.89% 하락했다. 코스피200인덱스(-2.16%),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평균 수익률도 -1.82%를 기록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펀드는 수익률이 하루 새 4.05% 급락하기도 했다.
RA가 견고한 운용능력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당시에도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해 쿼터백자산운용 등 일부 RA 펀드 상품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트럼패닉을 계기로 RA업체 중에서도 옥석가리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윈은 "RA는 기본적으로 자산군재조정(리밸런싱) 등을 통해 예외적인 상황에서 잘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의 당선은 예측불허의 일종의 테일리스크 상황인데 이때 RA 업체들이 위험(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RA테스트베드 운영사인 코스콤에선 이번 트럼패닉 당시 RA업체들의 위기상황에서의 대응능력을 심사통과의 중요한 기준으로 살펴볼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DNA 유니버셜 알고리즘은 트럼패닉 당시 4.53% 하락했다. 뉴지스탁의 젠포트 알고리즘도 4.33% 하락해 지수 하락율을 초과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13일 코스콤에서 본심사 중인 RA테스트베드 35개 알고리즘의 지난 9일 기준 일일 수익률을 집계한 경과 안정추구형 모델은 평균 0.2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험중립형의 경우는 0.60% 하락했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RA 업체도 있었다. 파운트의 위험투자형 알고리즘은 9일 기준가 100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수치다. 파운트 관계자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사전에 알고리즘상으로 귀금속관련 상품을 편입해 불확실성을 대비했던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서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해 코스피지수가 2.26% 하락하고 코스닥지수가 3.92% 급락했다. 이를 감안하면 위험 분산(리스크 헷지)을 통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도 안정적인 운용이 핵심인 RA의 본질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RA는 단기수익률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장기투자를 통해 4~8% 정도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해야하는데 이처럼 시장이 출렁일 때 안정적인 방어를 했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실제 9일 트럼패닉(Trumpanic) 당시 459개 국내 액티브주식의 1일 수익률은 평균 -1.89% 하락했다. 코스피200인덱스(-2.16%),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평균 수익률도 -1.82%를 기록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펀드는 수익률이 하루 새 4.05% 급락하기도 했다.
RA가 견고한 운용능력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당시에도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해 쿼터백자산운용 등 일부 RA 펀드 상품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트럼패닉을 계기로 RA업체 중에서도 옥석가리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윈은 "RA는 기본적으로 자산군재조정(리밸런싱) 등을 통해 예외적인 상황에서 잘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의 당선은 예측불허의 일종의 테일리스크 상황인데 이때 RA 업체들이 위험(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RA테스트베드 운영사인 코스콤에선 이번 트럼패닉 당시 RA업체들의 위기상황에서의 대응능력을 심사통과의 중요한 기준으로 살펴볼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DNA 유니버셜 알고리즘은 트럼패닉 당시 4.53% 하락했다. 뉴지스탁의 젠포트 알고리즘도 4.33% 하락해 지수 하락율을 초과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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