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 세금폭탄’ 위기 구글, EU에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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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10일(현지시간) 자신들이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스마트폰 제조업체에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구글 검색엔진을 비롯해 자사의 여러 앱을 기본 탑재하도록 함으로써 공정한 경쟁을 제한했다는 유럽연합(EU)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EU는 지난 4월 구글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으며 구글은 이날 이를 반박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켄트 워커 구글 부사장은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안드로이드는 경쟁을 해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촉진해 왔다"면서 "오늘 제출한 자료는 안드로이드 환경시스템이 얼마나 주의 깊게 소비자와 개발자, 하드웨어 제조업자, 모바일 오퍼레이터 간 이익의 균형을 이뤘는지 보여준다"고 반박했다.

EU는 구글에 대한 기소장에서 삼성이나 화웨이 같은 스마트폰 제조업체와의 협상에서 구글 검색엔진을 비롯해 자사의 앱을 기본적으로 탑재하도록 해 혁신을 방해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어떤 제조업체도 구글의 앱들을 기본 탑재하도록 강요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켄트 워커 부사장은 특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마트폰 제조사, 개발자와 소비자들도 안드로이드가 경쟁을 해쳤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며 "애플과 안드로이드 간 경쟁은 현재 모바일 시장의 가장 결정적인 특징임에도 EC는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한편 경쟁법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 구글은 연간 글로벌 매출의 최대 10%를 벌금으로 부과받을 수 있다. 지난해 구글의 매출은 745억달러(87조원)였다.정채희기자 poof3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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