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커져가는 OLED 주도권 잡아라

강상호 다우케미칼 전자재료그룹 글로벌 총괄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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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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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커져가는 OLED 주도권 잡아라
강상호 다우케미칼 전자재료그룹 글로벌 총괄 전무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장치 등 여러 기기에 OLED가 사용되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IHS에 따르면,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6년에 148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며, 2020년에는 316억 달러 규모에 21%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 때문에 시장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들이 요구되고 있으며 패널 생산에 필요한 소재들에 대한 수요도 전반적인 시장 성장과 함께 늘어날 것이다.

OLED 디스플레이는 2000년대 초반 PMOLED(Passive Matrix OLED) 방식의 모노 컬러로 된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과 폴더 휴대전화의 외부 창에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 AMOLED(Active Matrix OLED)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휴대전화의 내부 창 패널로 사용되면서 OLED 디바이스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휴대전화의 내부 창으로 OLED가 적용되면서 배터리 소비전력을 위해서 고효율과 장수명의 재료가 요구됐고, 이를 계기로 OLED시장은 형광 발광물질에서 인광 발광물질의 필요성을 찾게 됐다. 현재는 삼성에서 만들어지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의 화면이 OLED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최근 애플 역시 차세대 신제품은 OLED디스플레이를 채용하기로 하는 등 많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로 디스플레이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설계의 유연성 때문이다. OLED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 기술이므로 그러한 설계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접거나(Foldable)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를 갖춘 새로운 유형의 모바일 기기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외의 OLED의 다른 이점으로는 향상된 화질, 넓은 시야각, 낮은 전력소비 등을 들 수 있다. OLED는 자체 발광이기 때문에 보다 폭넓은 색상범위는 물론 LCD와 다르게 백라이트가 없어서 완벽한 블랙을 만들 수 있기에 높은 명암 대조비를 제공할 수 있고, 또 170도 정도의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LCD의 경우 대부분 전력이 항상 켜져 있기에 전력 소모가 큰 반면, 자체적으로 빛을 생성하는 OLED는 필요할 때에만 빛을 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비 전력이 낮다.

앞서 언급한 대로 OLED 디스플레이가 초기에 모바일폰 폴더의 외부창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을 때는 숫자를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사양이면 충분했으나 모바일폰의 내부 창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가독성과 밝기, 수명 등 OLED 사양의 중요성이 대두됐으며, 이에 따라 OLED 패널 업체에서는 인광 발광층 사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이에 발맞춰 다우케미칼 OLED R&D에서는 레드(Red) 인광 호스트(host)를 개발했고, AMOLED의 첫 양산 제품은 다우의 인광 레드 호스트를 이용해 2006년에 처음으로 출시됐다. 2000년도 초반 형광 레드호스트(Red Host) 및 그린호스트(Green Host)를 패널 업체에 공급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도 다우의 인광 레드호스트의 시장 점유율은 80% 이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R&D 뿐만 아니라 양산능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업체들이 OLED 디스플레이의 공급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일단 첨단 OLED 디스플레이 생산 기술이 좀 더 성숙해지고 OLED 디스플레이의 총비용이 감소하면 더 많은 OLED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들을 보게 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당장 2017년부터 애플의 아이폰도 OLED패널을 적용하기로 했고, 더 나아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를 채택해 자동차 계기판에 통합시켰듯이, 가정의 냉장고에도 머지않아 정보 디스플레이가 통합될 것이며, 욕실에는 거울 디스플레이, 거실에는 투명 디스플레이 및 OLED 조명이 통합될 것이다. 사물인터넷(IoT)이 더욱 보편화되고 보다 많은 정보 상호작용이 요구되게 되면 투명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OLED를 통해서 정보의 습득과 교환으로 더 나은 삶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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