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21%씩 가파른 성장세
2020년 3조3000억대로 커질듯
네이버· 카카오· 구글· 페북 등
쇼핑검색광고 등 총력전 돌입
2020년 3조3000억대로 커질듯
네이버· 카카오· 구글· 페북 등
쇼핑검색광고 등 총력전 돌입
1조원대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을 둘러싼 토종·외산 IT공룡들의 영토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의 상품 구매 채널이 PC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모바일광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페이스북 등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약 1조5000억원인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연평균 21% 성장, 2020년 3조3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올해 연 매출 4조원을 바라보고 있는 국내 검색시장 1인자 네이버는 오는 10일부터 쇼핑 영역에 검색광고를 도입하는 쇼핑검색광고 사업을 시작하며, 모바일광고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쇼핑 검색 광고는 이용자가 특정상품을 PC, 모바일 네이버 검색 페이지에서 검색하면, 통합 검색 결과 페이지에 상품이 이미지와 함께 노출된다.
모바일광고는 네이버 광고사업(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74%)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3분기 네이버 쇼핑은 이 회사 전체 광고매출의 14.3%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네이버가 새롭게 시작하는 쇼핑 검색 광고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카오는 광고 사업 부진 만회 카드로 꺼내 든 '뉴플러스친구'의 정식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7월 공개한 뉴플러스친구는 기업·개인 콘텐츠공급자(CP)들이 사람들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이용자 개별 성향에 맞춰 카카오 채널을 통해 노출하는 광고상품이다. 플러스친구 파트너는 기존 주요 기능인 메시지 기능뿐 아니라, 카카오톡 채널소식 섹션에 콘텐츠를 내보낼 수 있다.
현재 카카오는 150개 이상의 콘텐츠공급자를 대상으로 이 상품을 검증하고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널소식 코너에서 플러스친구를 구독하거나 콘텐츠를 공유하고 댓글도 달 수 있다.
카카오는 이 광고상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PC 데이터 트래픽 감소 영향으로 지난 2분기 PC 부문 광고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3% 줄었고, 전체 광고매출은 12%나 줄었다. 모바일 광고는 4% 성장하는 데 그쳤다.
구글은 머신러닝(인공지능)을 적용한 타깃광고와 방대한 콘텐츠 유통 채널을 통해 광고주 확보에 나섰다.
'유니버셜 앱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인 머신러닝 광고는 별도 타깃 설정 없이 구글플레이 검색, 구글 웹사이트 검색, 모바일 앱, 모바일 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유튜브 등 구글의 모든 네트워크에 '앱 설치'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보다 많은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광고 문안이나 동영상 중 선택해 노출 위치, 언어, 예산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앱 광고가 모든 구글의 앱 네트워크에 동시에 게재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된다. 특히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 앱 광고를 어떻게 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앱 다운로드가 일어나는지 지속 학습하면서 광고를 실행한다는 점에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광고가 회사 전체 광고 매출의 약 85%(3분기 기준)를 차지하는 페이스북은 한국 모바일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일 페이스북코리아를 통해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손잡았다. 페이스북코리아와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앞으로 1년간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광고 소비 행태 분석, 페이스북과 모바일광고 플랫폼에 적합한 광고 전략과 아이디어 구상에 협력한다.
김수연기자 newsnews@
3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의 상품 구매 채널이 PC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모바일광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페이스북 등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약 1조5000억원인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연평균 21% 성장, 2020년 3조3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올해 연 매출 4조원을 바라보고 있는 국내 검색시장 1인자 네이버는 오는 10일부터 쇼핑 영역에 검색광고를 도입하는 쇼핑검색광고 사업을 시작하며, 모바일광고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쇼핑 검색 광고는 이용자가 특정상품을 PC, 모바일 네이버 검색 페이지에서 검색하면, 통합 검색 결과 페이지에 상품이 이미지와 함께 노출된다.
모바일광고는 네이버 광고사업(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74%)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3분기 네이버 쇼핑은 이 회사 전체 광고매출의 14.3%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네이버가 새롭게 시작하는 쇼핑 검색 광고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카오는 광고 사업 부진 만회 카드로 꺼내 든 '뉴플러스친구'의 정식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7월 공개한 뉴플러스친구는 기업·개인 콘텐츠공급자(CP)들이 사람들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이용자 개별 성향에 맞춰 카카오 채널을 통해 노출하는 광고상품이다. 플러스친구 파트너는 기존 주요 기능인 메시지 기능뿐 아니라, 카카오톡 채널소식 섹션에 콘텐츠를 내보낼 수 있다.
현재 카카오는 150개 이상의 콘텐츠공급자를 대상으로 이 상품을 검증하고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널소식 코너에서 플러스친구를 구독하거나 콘텐츠를 공유하고 댓글도 달 수 있다.
카카오는 이 광고상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PC 데이터 트래픽 감소 영향으로 지난 2분기 PC 부문 광고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3% 줄었고, 전체 광고매출은 12%나 줄었다. 모바일 광고는 4% 성장하는 데 그쳤다.
구글은 머신러닝(인공지능)을 적용한 타깃광고와 방대한 콘텐츠 유통 채널을 통해 광고주 확보에 나섰다.
'유니버셜 앱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인 머신러닝 광고는 별도 타깃 설정 없이 구글플레이 검색, 구글 웹사이트 검색, 모바일 앱, 모바일 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유튜브 등 구글의 모든 네트워크에 '앱 설치'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보다 많은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광고 문안이나 동영상 중 선택해 노출 위치, 언어, 예산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앱 광고가 모든 구글의 앱 네트워크에 동시에 게재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된다. 특히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 앱 광고를 어떻게 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앱 다운로드가 일어나는지 지속 학습하면서 광고를 실행한다는 점에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광고가 회사 전체 광고 매출의 약 85%(3분기 기준)를 차지하는 페이스북은 한국 모바일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일 페이스북코리아를 통해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손잡았다. 페이스북코리아와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앞으로 1년간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광고 소비 행태 분석, 페이스북과 모바일광고 플랫폼에 적합한 광고 전략과 아이디어 구상에 협력한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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