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위협 원천 제거 포석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운영하는 주요 기업들이 보안 위협에 따라 '방치된 앱' 삭제에 나섰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업데이트 권고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앱을 대거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MS가 삭제한 앱은 대부분 사용 가능 연령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앱들로, 미성년자가 성인 콘텐츠를 이용하는 등의 우려가 있는 앱들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앞서 MS가 앱 개발자와 개발 업체에 이를 표기할 것을 통보했다는 점에서 방치되어있는 앱을 제거하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MS에 앞서 애플도 지난 9월 방치된 앱을 앱스토어에서 대거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밖에 구글은 일제 점검과 같은 정리는 하지 않지만 역시 플레이스토어 사용자 경험 개선에는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이 방치된 앱 삭제에 나서는 것은 개발자가 관리를 포기해 방치된 앱은 보안 위협에 그대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는 코드로 이뤄진 특성상 일부 코드가 중요한 권한을 탈취하거나 사용자의 이용권을 침해할 수 있는 취약점이 어디엔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가령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의 경우 앱의 취약점을 해킹 공격자가 파악하면 이를 이용해 자동차 전체를 제어할 수 있어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 서버 관리도 이뤄지지 않아 역시 악성코드 배포지로 악용될 우려가 높다.
제대로 관리되는 앱의 경우 개발자 스스로나 화이트해커 등 보안 전문가의 지적을 통해 취약점을 찾고 이를 패치하는 업데이트가 계속 이뤄지지만, 방치된 앱은 한 번 노출된 취약점이 계속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보안 전문가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확산으로 방치된 앱의 취약점을 악용할 경우 과거보다 대란을 일으키기 더 쉽다"고 말했다. 기기가 서로 연동되기 때문에 기기 한 대만 주요 권한을 내줘도 시스템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
이재운기자 jwlee@
1일 IT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업데이트 권고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앱을 대거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MS가 삭제한 앱은 대부분 사용 가능 연령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앱들로, 미성년자가 성인 콘텐츠를 이용하는 등의 우려가 있는 앱들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앞서 MS가 앱 개발자와 개발 업체에 이를 표기할 것을 통보했다는 점에서 방치되어있는 앱을 제거하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MS에 앞서 애플도 지난 9월 방치된 앱을 앱스토어에서 대거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밖에 구글은 일제 점검과 같은 정리는 하지 않지만 역시 플레이스토어 사용자 경험 개선에는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이 방치된 앱 삭제에 나서는 것은 개발자가 관리를 포기해 방치된 앱은 보안 위협에 그대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는 코드로 이뤄진 특성상 일부 코드가 중요한 권한을 탈취하거나 사용자의 이용권을 침해할 수 있는 취약점이 어디엔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가령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의 경우 앱의 취약점을 해킹 공격자가 파악하면 이를 이용해 자동차 전체를 제어할 수 있어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 서버 관리도 이뤄지지 않아 역시 악성코드 배포지로 악용될 우려가 높다.
제대로 관리되는 앱의 경우 개발자 스스로나 화이트해커 등 보안 전문가의 지적을 통해 취약점을 찾고 이를 패치하는 업데이트가 계속 이뤄지지만, 방치된 앱은 한 번 노출된 취약점이 계속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보안 전문가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확산으로 방치된 앱의 취약점을 악용할 경우 과거보다 대란을 일으키기 더 쉽다"고 말했다. 기기가 서로 연동되기 때문에 기기 한 대만 주요 권한을 내줘도 시스템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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