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vs 리니지… 넷마블-엔씨, 모바일서 진검승부

양사 간판게임 '리니지시리즈' 기반 개발
'모바일 최강자 vs 슈퍼IP 원주인' 대결
매출기준 2 · 3인자간 개발·운영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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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vs 리니지… 넷마블-엔씨, 모바일서 진검승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 vs 리니지… 넷마블-엔씨, 모바일서 진검승부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각 사 제공


국내 게임 시장에서 2, 3인자(매출기준) 자리를 각각 차지 중인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간 모바일게임 '진검승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작 온라인게임 IP의 원 창작자와 모바일게임 시장 최강자(매출 기준) 간 모바일게임 개발·운영력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각각 온라인게임 '리니지2', '리니지'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이용자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두 게임 모두 엔씨소프트의 간판 게임이자 국내 장수 인기 온라인게임인 리니지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두 게임 간 치열한 1위 쟁탈전이 예고된다. 무엇보다 PC MMORPG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바일에 맞춰 얼마나 최적화하고 고도화했는지가 이번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케이블TV 채널에 광고를 노출하며 대중에게 '리니지2 레볼루션'을 공개한 넷마블은 31일 현재 200만명 이상(업계 추정)의 사전예약자를 확보하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해당 게임은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관련해 넷마블이 강조하는 게임성은 실시간 전투다. 이용자들이 전 지역 필드에 동시접속 해 시공간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전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천명의 인원이 동시에 전장을 누비는 대형 전투 콘텐츠인 공성전이 눈에 띈다. 배신과 역수성, 함정 등을 이용한 전략성과 사람들 간의 단결력을 요구하는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캐릭터는 6가지 전직, 24개의 직업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착용 시 외형이 변하는 200종 이상의 장비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원작 고유의 혈맹 시스템을 살린 점은 기존 온라인 '리니지2' 이용자들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혈맹은 커뮤니티에서는 온라인 게임에서 즐기던 혈맹 간의 동맹, 적대 등이 가능하다.

오는 12월 또다른 리니지 시리즈 기반 모바일 MMORPG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 개최한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이용자 관심 모으기에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모바일게임 후발주자인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첫 리니지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소울: 정령의 반지', '리니지M', '프로젝트 오르카' 등의 자체개발·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의 국내 출시가 줄줄이 대기 중인 상황이라 이번 게임의 성적이 엔씨소프트가 앞으로 출시할 게임의 흥행성을 전망할 중요 잣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회사는 '리니지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이 재해석한 본가(本家)의 리니지'라는 슬로건을 내거는 등 자사가 리니지 IP의 원 창작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최대 무기는 익숙함이다. 18년간 리니지를 서비스하며 적재된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강점이다. 혈맹과 인챈트(강화) 시스템, 시간의 균열, 오만의 탑 등과 같은 유명 지역과 던전을 리니지 레드나이츠 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리니지 이용자들의 선망의 대상이던 '집행검', 각종 주문서 등 다양한 아이템들도 등장한다.

캐주얼한 외관의 캐릭터는 기존 리니지 이용자뿐 아니라 이들보다 낮은 연령대까지 이 게임의 이용자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에는 귀여운 SD캐릭터 모습을 한 '리니지'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캐릭터는 캐주얼하지만 경쟁 콘텐츠는 방대하다. 점령전, 요새전, 공성전이라는 세 가지의 콘텐츠가 서로 연속적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경쟁 시스템을 설계했다. 경쟁 시스템의 기본 단위는 리니지의 수많은 영지(게임 내 지역)를 놓고 개인간 벌일 수 있는 점령전이다. 구성원들이 점령한 영지가 많은 혈맹은 해당 영지에 요새를 건설하고 다른 혈맹과 요새전을 벌일 수 있다. 공성전에서는 하나의 성을 놓고 최고의 혈맹들이 실력을 겨룬다.

여기에 리니지 레드나이츠 만의 독특한 이용자 커뮤니티가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들이 흔히 공식 카페를 이용해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것과 달리, 게임 내부에 삽입할 수 있는 형태의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 시스템에서는 단순히 이벤트 공유 및 의사소통을 가능할 뿐 아니라, 게임 내 정보도 연동된다.

회사는 지난 20일부터 이 게임의 사전등록자를 모집 중이다. 오는 3일부터는 커뮤니티(혈맹)명 사전 생성 이벤트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TV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프로모션을 검토 중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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