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번호만으로 차주 호출… 전화번호 노출 걱정 끝~

주차예약·대리주차에 이어
안심 차주호출 서비스까지
주차서비스 놓고 경쟁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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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번호만으로 차주 호출… 전화번호 노출 걱정 끝~


세평 반(11.5㎡)짜리 주차공간이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기존 주차예약과 대리주차는 물론, 안심 차주호출 서비스까지 국내 약 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주차 서비스 시장을 놓고 주차 관련 O2O 서비스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차 시 차량에 적어놓은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로 불편을 겪는 이들이 늘면서 안심 차주호출 O2O 서비스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스타트업 라모는 지난 25일 차량 고유번호만 입력하면 차주를 호출할 수 있는 '오토콜링' 앱을 선보였다. 이 앱은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고, 차량 번호만으로 차주와 연락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다. 앱을 내려받아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앱 내에서 바로 호출이 가능하다. 전화번호 노출에 따른 각종 범죄로부터 차주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앱 다운로드 수 5000명을 돌파했다. 라모 관계자는 "현재의 시스템은 차량에 전화번호가 없으면 차주에게 연락을 할 수 없고, 전화번호가 있으면 개인정보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차 앞뒤에 붙어 있는 번호판의 차량 번호를 눌러 호출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주피터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차주의 휴대전화번호 대신 별도의 안심번호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유료 서비스인 '와카노'는 앱에서 전용 번호판을 결제하면 이용자에게 '050'으로 시작하는 개인용 전화번호를 배정해 준다. 앱 내에서 차량과 관련한 모든 전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주차 관련 시비를 줄일 수 있다.

주피터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출시 2달 만에 유료 이용자가 2500여명을 넘어섰다"며 "스미싱에 따른 불편과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앱으로 가까운 주차장을 안내받고 바로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주차 앱 시장은 하반기 경쟁이 예상된다. '모두의주차장'과 '아이파킹'이 강자로 자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카카오가 모바일 주차서비스 '카카오파킹'으로 가세할 예정이다.

현재 아이파킹을 운영하는 파킹클라우드는 카카오와의 경쟁에 앞서 예약과 결제서비스에 자동 입·출차가 가능한 주차 서비스 지역을 다달이 20~30개씩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문 주차요원이 대리 주차하는 발레파킹 O2O 스타트업에는 파킹클라우드의 '아이파킹 발렛', 헬로우카의 '파킹몬스터' 등이 있다.

주차업계는 앞으로 주차 O2O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월 기준 전국 차량 대수는 2146만여대로 앞으로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주차 서비스 시장 규모가 50조원"이라며 "국내 운행 차량 대수는 일본의 약 25%로 이를 감안하면 국내 주차 서비스 시장은 7조~8조원 대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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