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국적자 첫 정규직 채용
금융·교육분야 6명 추가 선발
금융·교육분야 6명 추가 선발
세계은행그룹(WBG)이 우리나라 국적의 한국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를 채용한다.
27일 WBG에 따르면 WBG는 미국 내 한국국적자를 대상으로 금융, 교육, ICT분야에서 총 9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이 중 워싱턴DC에 있는 본부에서 근무할 한국인 ICT 전문가 3명을 선발한다. 이는 세계은행이 한국국적자를 대상으로 한 첫 정규직 직원 채용이어서 눈길을 끈다.
WBG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개발협회(IDA), 국제금융공사(IFC) 등으로 구성된 기구로, IBRD와 IDA를 합쳐 세계은행(WB)이라고 부르며 한국계 김용 총재가 수장을 맡고 있다. 김 총재 취임 이후 WBG는 2013년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2014년 인력감축을 실시했지만 작년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WBG는 이달 말까지 한국인 국적자를 대상으로 9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ICT 분야에서 한국인 전문가 3명을 뽑는 것이다. WB에서 전문직에 속하는 △'IT오피서(GF·전문가)', 관리직인 △'리드IT오피서(GH·매니저)', 전문직인 △'시니어ICT정책전문가(GG·수석 전문가)를 선발할 계획이다.
IT 분야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세계 130개국에서 근무하는 WBG 구성원에게 혁신적인 IT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임무를 부여받는다. ICT정책전문가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서비스와 플랫폼 등에 대한 전략 등을 세우게 된다. 이밖에 금융, 교육 분야 등에서 6명의 한국인 전문가를 추가로 채용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제기구가 한국인 국적자만을 대상으로 전문직과 관리직 구성원을 채용하는 것은 처음 있는 것으로 우리의 ICT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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