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보다 많아
최근 매각무산으로 위기에 처한 1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국내외 정치·사회 이슈에는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트위터 정치'란 별칭이 붙으며 온라인 정치 플랫폼으로 자리했던 트위터가 최근 국내외 정치·사회적 이슈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며 이용자를 다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트위터가 집계한 주요 키워드별 트윗(게시글) 건수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관련한 의혹에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트윗 수는 총 72만건으로 전날 31만건보다 배 이상 치솟았다. '최순실'에 대한 트윗은 49만 여건이었으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특정 키워드들은 총 156만 여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과 201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특정단어에 대한 트윗 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사건 당일 기준으로 '세월호'에 대한 트윗 수는 6만여건, 제20대 대선 당시 당선자 박 대통령에 대한 트윗 수는 22만건이다. 트위터 측은 "단일 키워드에 대한 트윗 양을 1개월 기간으로 놓고 보면 '세월호'나 지난 대선 당시 트윗이 많았지만, 주요 시점에 발생한 주요 키워드별 트윗 양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내달 8일 열리는 대선을 맞아 '트위터 정치'가 활발하다. 트위터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난 1~3차 토론회를 생중계했다. 토론회 당일 관련 트윗은 세계적으로 1100만건, 이를 퍼나르는 리트윗은 36억건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트위터가 이용자 수 정체에도 여전히 여론을 형성하고 뉴스를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사람이 중심이 되는 관계 지향적 미디어라면 트위터는 공통의 관심사나 뉴스 등이 중심이 되는 정보 지향적 미디어"라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는 이달 초 매각 절차를 밟았으나 디즈니, 구글 등이 인수가격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정채희기자 poof34@
27일 트위터가 집계한 주요 키워드별 트윗(게시글) 건수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관련한 의혹에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트윗 수는 총 72만건으로 전날 31만건보다 배 이상 치솟았다. '최순실'에 대한 트윗은 49만 여건이었으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특정 키워드들은 총 156만 여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과 201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특정단어에 대한 트윗 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사건 당일 기준으로 '세월호'에 대한 트윗 수는 6만여건, 제20대 대선 당시 당선자 박 대통령에 대한 트윗 수는 22만건이다. 트위터 측은 "단일 키워드에 대한 트윗 양을 1개월 기간으로 놓고 보면 '세월호'나 지난 대선 당시 트윗이 많았지만, 주요 시점에 발생한 주요 키워드별 트윗 양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내달 8일 열리는 대선을 맞아 '트위터 정치'가 활발하다. 트위터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난 1~3차 토론회를 생중계했다. 토론회 당일 관련 트윗은 세계적으로 1100만건, 이를 퍼나르는 리트윗은 36억건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트위터가 이용자 수 정체에도 여전히 여론을 형성하고 뉴스를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사람이 중심이 되는 관계 지향적 미디어라면 트위터는 공통의 관심사나 뉴스 등이 중심이 되는 정보 지향적 미디어"라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는 이달 초 매각 절차를 밟았으나 디즈니, 구글 등이 인수가격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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