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계 투자금 15% 몰려
의료 영상 처리 · 진단 등 주목
의료 영상 처리 · 진단 등 주목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제공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받고 있는 분야는 '헬스케어'란 분석이 나왔다.
25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소장 김명준)은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B인사이트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된 금액은 전 세계 벤처캐피탈의 15% 규모라고 밝혔다. 이에 인공지능 기술을 헬스케어 접목한 스타트업 또한 올해 2월부터 지난 8월까지 20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서영희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중 가장 투자가 활발한 분야는 헬스케어로, 앞으로 가장 많은 가치 창출이 일어날 분야로 예상된다"며 "해외에서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리고 있으며, 투자받은 스타트업의 수 역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투자가 몰린 분야는 헬스케어 애널리틱스(예측, 분석), 의료 영상 처리·진단, 개인생활 모니터링·관리다.
애널리틱스 분야(Insights & Risk Analytics)는 머신러닝과 자연어처리 알고리즘을 활용해 환자의 건강에 대한 예측과 분석을 제공하는 것이다. 증상에 다양한 요인과 의료 기록, 인구통계학적 요소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용한다.
의료 영상 처리·진단 분야(Imaging & Diagnostics)는 의료 영상 이미지(MRI, CT 등)를 컴퓨터로 분석해 환자의 질병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이 최고의 효율을 보이는 분야가 이미지 분석이기 때문에, 이 분야 스타트업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개인 생활 모니터링·관리분야(Lifestyle management & Monitoring)는 개인의 평소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량, 약물 복용 여부 등을 모니터링 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이 분야는 최근 웨어러블 기기 발전과 함께 성장 중이다.
김태호, 서영희 연구원은 "국내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의료 빅데이터 활용 환경 구축 등의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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