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한 파문이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 달이 넘게 사태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상처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와중에 애플이 아이폰7을 국내 시장에 내놨고 삼성과 같은 배터리 폭발 사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한달 차이로 전략 스마트폰을 내놨고 비슷한 배터리 폭발 논란이 벌어졌지만, 이 사건의 추이는 180도 다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는 소비자의 강력한 비난에 직면하며 결국 단종으로까지 이어졌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7에서도 폭발사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파장이 커지기는커녕 국내에서는 출시 첫 주말 이틀간 20만대 이상이 팔렸다.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의 구원투수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갤럭시노트7 사건에는 해외 언론의 주관적인 논평까지 기를 쓰고 전달하던 국내 언론들이 아이폰7 폭발에는 태연하다. 물론 삼성이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더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겠지만, 미국 언론의 태도와 비교하면 대비될 수밖에 없다.
삼성과 애플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결과가 다른 것에 대한 1차 책임은 삼성에 있다. 그간 삼성이 국내 소비자와 언론에 비친 모습이 긍정적이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결과가 결코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 살 깎기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최근 내외부적인 문제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현대차를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다. 해외 기업에는 그렇게 자애롭던 시각이 현대차에만 가면 그렇게 날카로울 수 없다.
이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세계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버텨내야 해 이런 지적들이 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 이전과 다르다. 삼성과 현대차의 적은 미국의 애플이나 포드, 독일의 벤츠 등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 제조업이 커오는 상황에서 이렇듯 국내 기업들이 심각한 내상을 입게 되면 피해는 유턴이 돼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지금의 중국은 이전 중국과 다르다. 이전처럼 싸구려가 아니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가 떨어질 뿐이다. 실제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은 최근 1~2년 새 급성장해 LG전자를 제치고 삼성과 애플 뒤에 자리 잡았고,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번 갤럭시노트7 파문은 이들에게 절호의 기회다.
삼성전자가 10년 넘게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TV에서도 중국 러에코의 약진이 눈에 띈다. 미국 비지오를 인수해 단번에 주요 TV 업체로 부상했고, 이제 OLED TV까지 넘보며 타도 삼성을 외치고 있다. 미래차 시장에서 지리자동차 등 중국 업체들이 커넥티드카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이 순투자국에 진입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점은 무섭기까지 하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빠져 있다. 이럴 때 힘이 돼 줘야 하는 것은 국내 소비자여야 한다. 적어도 애플이나 중국 업체와 달리 삼성과 현대차는 그 뿌리를 한국에 둔 국내 기업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한달 차이로 전략 스마트폰을 내놨고 비슷한 배터리 폭발 논란이 벌어졌지만, 이 사건의 추이는 180도 다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는 소비자의 강력한 비난에 직면하며 결국 단종으로까지 이어졌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7에서도 폭발사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파장이 커지기는커녕 국내에서는 출시 첫 주말 이틀간 20만대 이상이 팔렸다.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의 구원투수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갤럭시노트7 사건에는 해외 언론의 주관적인 논평까지 기를 쓰고 전달하던 국내 언론들이 아이폰7 폭발에는 태연하다. 물론 삼성이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더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겠지만, 미국 언론의 태도와 비교하면 대비될 수밖에 없다.
삼성과 애플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결과가 다른 것에 대한 1차 책임은 삼성에 있다. 그간 삼성이 국내 소비자와 언론에 비친 모습이 긍정적이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결과가 결코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 살 깎기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최근 내외부적인 문제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현대차를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다. 해외 기업에는 그렇게 자애롭던 시각이 현대차에만 가면 그렇게 날카로울 수 없다.
이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세계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버텨내야 해 이런 지적들이 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 이전과 다르다. 삼성과 현대차의 적은 미국의 애플이나 포드, 독일의 벤츠 등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 제조업이 커오는 상황에서 이렇듯 국내 기업들이 심각한 내상을 입게 되면 피해는 유턴이 돼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지금의 중국은 이전 중국과 다르다. 이전처럼 싸구려가 아니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가 떨어질 뿐이다. 실제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은 최근 1~2년 새 급성장해 LG전자를 제치고 삼성과 애플 뒤에 자리 잡았고,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번 갤럭시노트7 파문은 이들에게 절호의 기회다.
삼성전자가 10년 넘게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TV에서도 중국 러에코의 약진이 눈에 띈다. 미국 비지오를 인수해 단번에 주요 TV 업체로 부상했고, 이제 OLED TV까지 넘보며 타도 삼성을 외치고 있다. 미래차 시장에서 지리자동차 등 중국 업체들이 커넥티드카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이 순투자국에 진입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점은 무섭기까지 하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빠져 있다. 이럴 때 힘이 돼 줘야 하는 것은 국내 소비자여야 한다. 적어도 애플이나 중국 업체와 달리 삼성과 현대차는 그 뿌리를 한국에 둔 국내 기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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