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데이터 경량화`로 엄지족 유혹

고객 이용 장벽 해소하려
이베이·11번가·티몬 등
이미지·파일불러오기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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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유통 업체들이 모바일 앱의 데이터 소모량을 줄이는 '모바일 경량화' 작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모바일 쇼핑을 하다가 데이터 소모량이 많아 휴대전화 요금제 할당량을 넘어서면 소비자들로선 이용 장벽이 생기는 셈이다. 업체들은 이미지 상세보기를 한번에 지원하는 한편 캐시파일을 활용, 앱 구동 속도와 데이터 절약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쇼핑 편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상품 상세 이미지를 손가락으로 바로 확대해 볼 수 있는 '스크린샷 확대 기능'을 G마켓과 옥션에 도입했다. 그동안 상품 원본 이미지와 상세 이미지를 따로 제공해, 이미지를 크고 자세하게 보려면 이중 수고를 들여야 했다. 원본 이미지를 손가락으로 터치해 새로운 이미지 창을 열고 손가락으로 이미지를 확대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웠던 것. 새 창을 열고 상세 이미지를 끌어들이면 데이터가 추가로 소모될 수밖에 없다. 반면 스크린샷 확대 기능으로 원본 이미지를 바로 확대하면 절차가 줄어들어 데이터도 덜 쓸 수 있다. 현재 11번가와 쿠팡, 티몬도 유사 기능을 모바일 앱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베이는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상품 이미지 용량을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경량화를 끝냈다.

11번가는 상품 상세 이미지에 '느리게 로딩(Lazy Loading)' 기법을 활용해 데이터 소모를 줄이고 있다. 상품 페이지를 볼 때 전체 상품 이미지를 모두 내려받지 않고 현재 보고 있는 화면의 이미지만 내려받아 데이터를 아끼는 방식이다. 또 이미 내려받은 이미지 캐시파일을 활용해 중복으로 이미지를 내려받는 걸 막아 데이터 소모를 조절하고 있다. 이용자는 앱 용량을 줄이고 싶으면 캐시파일을 지울 수 있다. 그러나 이후 이미지를 다시 내려받아야 해 데이터 소모량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캐시파일을 삭제하지 않아야 데이터를 아낄 수 있다.

티몬도 앱에 일부 이미지와 프로토콜 관련 캐시파일을 저장해 데이터 소모량을 줄여주고 있다. 안드로이드 OS 기기에서는 캐시파일을 250MB 두고 있으며 iOS 기기에서는 용량을 제한하지 않고 캐시파일을 일주일 동안 유지한다. 티몬 관계자는 "앱을 사용할 때 한 번 불러온 이미지를 일정 부분 재활용하도록 함으로써 데이터를 절약하도록 돕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H몰은 2013년부터 '이미지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데이터 소모량을 관리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 맞게 이미지 용량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앱 사용 시 속도 지연과 데이터 과다 사용을 방지한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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