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시장 활기 덕 주성엔지니어링 매출 `쑥`

LGD와 잇단 장비공급 계약
하반기 영업익 119%↑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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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시장 활기 덕 주성엔지니어링 매출 `쑥`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주성엔지니어링이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계약에 힘입어 큰 폭의 매출성장을 이뤄낼 전망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756억원의 매출액과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 1239원의 매출액과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의 70% 수준에 달하는 매출과 13%나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이어 이 회사는 올 하반기 LG디스플레이와 잇따른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계약으로 올해 전체로는 2489억원의 매출액과 3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41%, 영업이익은 119%나 증가한 규모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그간 반도체 장비 사업이 주요 매출원이었지만 최근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의 규모가 커지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반도체 장비 418억원, 디스플레이 장비 88억원 규모였지만 올해 2분기 반도체 장비 279억원, 디스플레이 장비 381억원으로 디스플레이 규모가 29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달에도 LG디스플레이와 376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패널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앞서 지난 9월 LG디스플레이와 382억원 규모의 패널제조장비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두 건의 수주실적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에 함께 반영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생산설비 전환 투자용 TFT(박막트랜지스터) 증착기와 봉지 장비가 LG디스플레이에 공급되면서 올해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올레드 봉지장비는 8세대 이상 대화면 올레드 공정에서 쓰이며 디스플레이 내부에 수분, 산소 등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외에서 올레드 생산설비 증설이 활발히 이뤄짐에 따라 후방산업인 주성엔지니어링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TV와 중소형 POLED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여 내년 매출액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사업장 내 P9 공장에 1조9900억원을 투입해 월 1만5000장 규모의 6세대 플라스틱 OLED(P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이미 경북 구미 사업장에도 6세대 POLED 생산라인(E5) 건설 중에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LG디스플레이 POLED 장비 수주를 따냈다"며 "이와 함께 중국 패널업체들의 투자확대도 내년까지 이어져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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